교육부,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20개대 선정…2년간 20억 지원

연세대와 금오공과대 등 20개 대학이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으로 선정돼 대학당 2년 동안 연간 10억 원씩을 지원받아 신산업 분야 인재를 양성한다.

교육부는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20개대를 신규로 선정해 22일 발표했다.
혁신선도대학 지원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신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다수의 학과가 참여해 융합 교육과정을 구성·운영하고, 혁신적인 교육 방법과 환경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학이 제시한 교육과정 혁신 계획의 구체성과 지속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특히 대학의 특성과 여건, 교육과정과 신산업 분야 간의 연계성 등을 면밀히 평가했다.

사업을 신청한 총 61개 대학 중에서 서면과 온라인 발표 평가를 거쳐 최종 20개대가 선정됐다.

선정된 20개대는 올해부터 2년간 연 10억 원씩 지원받는다. 교육과정과 교육의 방법및 환경 혁신을 통해 유망 신산업 분야인 스마트 공장과 스마트 모빌리티 등의 미래 인재를 양성한다.

혁신선도대학 지원사업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사업)' 참여 대학을 대상으로 지난 2018년부터 추진됐으며, 올해에는 LINC+ 미참여 대학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에 선정된 연세대는 관련 3개 학과가 협업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융합 기반 미래 모빌리티 산업 혁신 교육 트랙을 개설할 예정이다.
금오공대는 구미국가산업단지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해 '스마트 공장 융합 전공'을 개설해 스마트 공장 실습실을 구축하며, 지역 산업체가 참여하는 현장 문제 해결형(IC-PBL) 교과목을 운영한다.

김일수 직업교육정책관은 "이번에 선정된 혁신선도대학은 대학이 위치한 지역적 특성과 인근 산업체의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산업 분야를 선정한 점이 눈에 띄었다"며 "혁신선도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개편된 혁신 교육과정이 대학 전반으로 공유·확산대 대학·지역 간의 상생과 각각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