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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100% 원격근무,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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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100% 원격근무,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

2030년까지 직원 절반 재택근무 예상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로이터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재택근무 문화가 급격히 확산된 가운데 마이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코로나 시대가 종식된 이후에도 직원들의 전면적인 재택근무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실리콘밸리에 있는 페이스북 본사로 출근할 필요 없이 100% 원격근무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페이스북에서 일하는 직원은 4만5000명에 육박한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전날 직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오는 7월 채용 이후부터 원격근무 방식을 도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앞으로 5년 또는 10년 안에 페이스북 직원의 절반 정도가 재택근무 방식으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여 전면적인 재택근무 문화를 지향하되 당장은 아니고 단계적으로 도입해나가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저커버그 CEO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재택근무 기준도 제시했다. 모든 직원에게 재택근무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는 “회사에 출근할 필요 없는 100% 원격근무가 가능하려면 충족해야 하는 조건이 있을 것”이라면서 “예를 들어 재직 기간이 어느 정도 길어야 하고 실적이 뛰어나며 자신의 업무가 원격근무가 가능한 업무여야 할 것”이라고 말해 독립적인 업무 처리가 불가능한 신입사원보다 홀로 업무 처리가 가능한 경력직원들이 주된 대상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또 저커버그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가 수습된 뒤의 재택근무 문제와 관련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20% 정도가 전면적인 재택근무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에 매우 찬성한다고 밝혔고 또 다른 20%는 다소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다수의 응답자들은 탄력적인 근무제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