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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영국, 코로나 봉쇄 후 레스토랑, 펍, 바 등 3만개 영구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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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영국, 코로나 봉쇄 후 레스토랑, 펍, 바 등 3만개 영구 폐쇄

영국 외식업계의 3만개에 달하는 펍, 식당이 코로나19 여파로 봉쇄령이 끝난 뒤에도 다시 문을 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외식업계의 3만개에 달하는 펍, 식당이 코로나19 여파로 봉쇄령이 끝난 뒤에도 다시 문을 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은 영국의 요식업장 중 3만개 이상의 식당과 술집이 영구 폐쇄될 전망이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컨설팅기업 CGA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가 11만5108곳에 달하는 전국 요식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2%가 봉쇄령으로 인한 재정손실로 다시 문을 열 수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3월 마감 12개월 동안의 외식업장의 수가 전년 동기대비 3000곳인 2.4%가 감소했는데 영국 정부가 빠르면 7월부터 일부 음식·숙박업 등의 영업을 재개한다는 계획에 따라 그 감소가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CGA그룹의 최고경영자인 필 테이트는 요식업계 예측 폐쇄 수치는 현재 전체 업장의 10~30% 사이에서 매우 다양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 전 12개월간 동안 이미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던 일부 사업자들은 약 2800개의 바와 레스토랑 문을 닫았다.

영국 전역에 250개의 레스토랑 벨라 이탈리아와 카페 루즈 레스토랑 체인을 소유하고 있는 캐쥬얼 다이닝 그룹은 법정관리를 통한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펍 운영자들은 "영업을 재개하는 식당과 술집,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은 좌석 간격을 2m 유지해야 하는 정부의 방침을 따른다면 80%의 가게는 문을 닫아야 한다. 사람 간 1m 거리 유지 규칙을 적용하면 많은 펍이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거리 조정 요구 조건을 완화할 것을 요구했다.

영국 맥주 협회(BBPA)는 회원들에 대한 최근 조사는 영국의 4만7000개의 펍 중 1만9000개가 다시 열 수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영국 맥주 협회의 엠마 맥클라킨 회장은 “펍에 2m 사회적 거리 유지를 적용한다면 단지 20%의 매장만이 영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런던에 있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의 주인인 데이비드 무어는 거리 두기 간격을 고정하는 것은 “재앙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운영자들을 신뢰할 필요가 있고 우리 역시 레스토랑 직원이나 고객을 위험에 빠트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BBPA는 회원들에 대한 최근 조사에서 영국의 4만7000개의 펍 중 1만9000개가 그들이 다시 열 수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영국의 허가 요식업장 중 3분의 2는 독립매장이며 나머지는 체인 그룹에 속해 있다. 분석가들은 쇼핑 센터와 사무실 근처에 위치해 있는 캐주얼 식당의 특별한 취약성을 지적하며 그들의 사업이 회복되는 데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