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인디아 등 인도 현지 매체는 22일(현지시간) 이번 거래는 지오 플랫폼의 5번째 지분 매각 거래로 KKR이 이번 투자를 통해 지오 플랫폼 지분 2.33%를 획득한다.
투자금은 무케시 암바니 회장이 2021년 초까지 약 210억 달러의 릴라이언스 채무를 제로로 줄인다고 발표함에 따라 부채를 줄이는 데 사용된다.
이번 거래를 통해 지오 플랫폼의 기업가치는 679억1551만 달러(약 84조2491억 원) 수준으로 상승했다.
릴라이언스의 신규 사업 부문인 통신 플랫폼 '지오'는 통신사로 출발해 2014년 인도시장 1위를 차지했는데 최근 들어 전자상거래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무케시 회장은 에너지 사업에서 쌓아온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통신업 진출 초기부터 공격적 마케팅을 펼쳤다. 가입 초기 3개월간 음성통화 무료라는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통신시장을 장악했다. 그 결과 기존 사업자인 보다폰 아이디어, 바르티에어텔 등을 제치고 2020년 기준 가입자 수 3억9000만명을 확보하며 인도 최대 통신사로 자리매김했다. 어마어마한 가입자 수를 바탕으로 차근차근 타 지역 통신 사업자들을 합병해 나갔고 사업영역 역시 영화 스트리밍, 온라인 쇼핑, 뉴스 읽기 등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앱) 제품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오가 전 세계 투자자들을 사로잡은 것은 인도의 인터넷과 전자상거래의 잠재력을 깨우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인도는 인터넷 붐이 막 일기 시작한 상태다. 13억6000만명의 인도 인구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6억명이 지금까지 한 번도 인터넷에 접속해 본 적이 없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