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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러시아 중앙은, 경기침체 대응 6월 금리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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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러시아 중앙은, 경기침체 대응 6월 금리인하

 러시아 중앙은행이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달 기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달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에 따른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 5.5%로 0.5% 포인트 인하했다.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 사진=러시아중앙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 사진=러시아중앙은행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22일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6월 기준금리를 인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인플레이션을 밑도는 금리 인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나비 울리나 총재는 이날 온라인 회견에서 "6월에 주요 금리를 1%포인트 인하하는 옵션을 고려하고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여전히 100%를 밑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2월 초순 기준금리를 연 6%로 .2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지난달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에 따른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연 5.5%로 0.5% 포인트 다시 인하했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러시아 경제는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8% 이상 축소될 가능성이 있지만 연간 물가상승률을 밑도는 금리인하를 할 필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러시아의 물가상승률은 올 여음 최고치에 이르겠지만 중앙은행의 연말 예상치 3.8~4.8%는 변함이 없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달 올해 성장률을 당초 1.5~2%에서 -4~-6%로 크게 낮췄다.

그는 유가 하락 기간 거시경제 안정성을 유지하고 긴급 자금의 확보를 가능하게 하는 현행 재정 준칙을 수정할 계획은 없다면서 정부는 예산부족을 메우기 위해 차입을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