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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 억만장자들, 코로나19 기간 손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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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 억만장자들, 코로나19 기간 손해봤다

베조스 135억 달러 증가 vs 머스크 260억 달러 손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세계 최고 부자인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자산이 135억 달러 늘어났으나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260억 달러 손실로 손실 1위를 기록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 역시 자산이 약 250억 달러 감소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세계 최고 부자인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자산이 135억 달러 늘어났으나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260억 달러 손실로 손실 1위를 기록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 역시 자산이 약 250억 달러 감소했다.
미국 억만장자들이 코로나19 대확산 기간 4340억 달러를 불린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꽤 다르다고 마켓워치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준 시점을 어디로 잡느냐에 따라 손익평가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미 조세공정 정책연구소(ATFIPS)에 따르면 미 억만장자들은 코로나19 기간 4340억 달러 더 부유해졌다. 보고서 공동저자 가운데 한 명인 척 콜린스는 "글로벌 팬데믹 기간 억만장자 자산 규모 급증은 불평등한 희생의 그로테스크한 본질을 보여준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CNBC, 포브스 등 언론에 나온 기사들을 토대로 팬데믹에 따른 셧다운이 시작된 즈음인 3월 18일부터 지난 19일까지의 기간을 대상으로 억만장자들의 부의 변화를 연구했다. 주로 보유주식 평가액을 기준으로 한 포브스의 억만장자 순위를 참고했다.

이를 토대로 하면 억만장자들은 4340억 달러 부가 늘어난 것이 된다.

그러나 마켓워치는 2월 19일 정점 이후 시장이 꺾이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를 기준점으로 잡아야 한다면서 이렇게 되면 다른 그림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억만장자 가운데 이 기간 실제로 부가 증가한 이는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이다.

마켓워치는 분석을 단순화하기 위해 포브스 상위 50대 부자만을 골랐고, 복잡한 포브스 방식이 아닌 억만장자 개개인의 선호를 기반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를 이용했다면서 이렇게 분석하면 상위 50대 억만장자의 부는 2월 19일 최고점 이후 19일까지 2320억 달러 줄어든 것으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계 최고 부자인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코로나19 기간 주가가 상승한 기업 창업자들은 부가 더 늘었다.

베조스는 135억 달러, 월마트 창업자 가문 월튼가의 짐, 앨리스, 롭 월튼은 각각 30억 달러 가량 부가 확대됐다.

반면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260억 달러 손실로 손실 1위를 기록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 역시 자산이 약 250억 달러 감소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