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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국 대선 승패 가를 부동층은 '줌맘(Zoom 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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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국 대선 승패 가를 부동층은 '줌맘(Zoom mom)'

코로나19 화상회의 시대에 고학력, 고소득 여성들 민주당 지지

각종 기관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은 이전과 달리 적극적으로 컨퍼런스 콜(conference call)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화상회의에 임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각종 기관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은 이전과 달리 적극적으로 컨퍼런스 콜(conference call)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화상회의에 임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새로운 유형의 여성 유권자들이 선거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새로운 여성 유권자 유형은 바로 '줌맘(Zoom mom)'이다. 미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정치권이 움츠러든 가운데 줌을 통한 의사소통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입소스(Ipsos) 등 각종 기관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은 이전과 달리 적극적으로 컨퍼런스 콜(conference call)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화상회의에 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줌맘의 등장으로 말한다. 줌맘의 등장은 마치 1992년 '사커맘(Soccer mom)', 2001 9·11테러 이후의 '시큐리티맘(Security mom)'의 등장을 떠올리게 한다.

최근 미국에서 각광을 받는 줌맘은 정치적으로는 민주당 성향이다. 조사에 따르면 매주 화상회의에 참여하는 미국 성인들 중 여성의 비율은 56%에 달한다.

이들 중 40%가 민주당 성향이며, 25%는 공화당 성향이다. 무소속 지지자는 36%이다. 줌맘은 대개 55세 이하이며, 학력과 소득 수준이 높은 편에 속한다.

입소스 등에 따르면 11월 대선은 흑인을 포함한 유색인종 줌맘이 투표장으로 나오는 비율이 높아질수록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4년 전인 2016년 도시 근교의 여성들이 지지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리되면 그만큼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줌맘들은 정치 등을 화제로 올리지는 않지만, 북클럽이나 교회 등을 매개로 해 화상회의를 할수록 대선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미 언론은 분석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