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팀은 영국·스웨덴 합작 다국적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힐 교수는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으면 백신을 접종한 지원자들도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게 된다"며 "이 경우 과학자들도 백신 투여로 유의미한 차이가 생겼는지 파악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신 개발은 이렇게 사라지고 있는 바이러스, 또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올해 초에는 9월까지 백신을 개발할 가능성이 80%라고 예상했지만, 지금은 전혀 결과가 없을 확률이 50%에 이른다"고 전망했다.
개발 중인 백신과 효과가 없는 가짜 약을 투여하는 임상시험에서 50명 미만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20명 미만에서 효과가 나온다면 백신 효과를 입증하는 의미가 없다는 게 힐 교수의 설명이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생산, 유통과 관련해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으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2300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밝힌바 있다.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미국 정부는 내년까지 3억 개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