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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홍콩과기대, 5년 내 세계 최초 3D 인공안구 실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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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홍콩과기대, 5년 내 세계 최초 3D 인공안구 실용화

네이처 논문 "인공 안구 영상 해상도 달성할 수 있는 잠재력 갖춰"

다양한 눈색깔의 인공안구들. 홍콩과기대는 5년 내 세계 최초 3D 인공안구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123RF 닷컴이미지 확대보기
다양한 눈색깔의 인공안구들. 홍콩과기대는 5년 내 세계 최초 3D 인공안구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123RF 닷컴

인간의 눈을 대체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3D 인공 안구(artificial eyeball)가 5년 안에 개발돼 시력으로 불편을 겪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폭스 비즈니스는 23일(현지시간) 홍콩과기대(Hong Ko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연구진이 인공안구를 고안해 냈는데, 그 구조와 성능이 인간 안구와 흡사하다고 보도했다.

홍콩과기대 연구진은 학술지 네이처 논문에서 "인공 안구의 개별 나노와이어가 전기적으로 높은 영상 해상도를 달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사람의 눈과 구조적으로 유사성이 높다"고 개재했다.

더 선에 따르면 이 장치는 사람의 눈에 있는 빛을 감지하는 광수용체 세포를 미러링하는 작은 센서를 통해 이미지를 변환한다고 보도했다.

이 센서는 알루미늄과 텅스텐으로 만들어진 막 안에 있는데, 이 막은 인간의 망막을 모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반구형 모양을 하고 있다.

망막은 눈의 가장 안쪽 조직으로서 시각적 인식을 만들기 위해 영상을 뇌에 전달되는 전기 신경 자극으로 변환한다.

시각 보형물이라고도 불리는 생체 공학 눈은 시각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시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장치이다.

그간 넓은 시야와 고해상도 등 영상 감지 특성을 가진 장치를 만드는 것이 과학자들에게는 상당한 난제였다.

지용 판(Zhiyong Fan) 홍콩 과기대 교수는 "모든 것이 궤도에 오르면, 아마 5년 후에는 기술이 실용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동물실험과 임상실험이 계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인공 안구가 시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돕는 것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기술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될 수 있는 사진 촬영 장치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