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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 사망자 10만인데 골프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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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 사망자 10만인데 골프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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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두 달 전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된 이후 처음으로 23일(현지시간) 골프장에 나가서 골프를 즐겼다.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장 복귀는 미국을 코로나19 발생 이전으로 되돌려 놓고 경제적 재가등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 가운데 가장 최근의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이미 10만 명에 육박, 트럼프 대통령이 예견한 수의 거의 2배에 달하고 있다.

골프를 친 다음에는 현충일인 월요일에 알링턴 국립묘지와 볼티모어에 있는 매켄리요새 국립기념물 역사성지를 방문한 뒤 27에는 플로리다주의 우주기지에서 유인유주선 발사를 참관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맑고 화창한 날씨에 검은 바지, 흰 골프 티셔츠, 흰 모자 차림으로 백악관을 나섰다.

트위터에는 트럼프가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카트에 혼자 타고 이동하거나 골프채를 휘두르는 모습의 사진이 올라왔다.

백악관은 대통령의 골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대통령과 코로나19의 세계경제에 대한 영향과 대책에 대해 전화로 논의했다고만 밝혔다.
이번 골프장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8일 자신의 플로리다 별장에 있는 트럼프 골프장 웨스트팜비치 골프클럽을 방문한 이후로는 자기 소유 돈벌이 골프장에 처음 간 것이다.

트럼프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시절 그가 정기적으로 골프장에 가는 것을 맹렬히 비난한 바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