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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형과 통영으로 낚시 왜 갔나?... 청주 코로나 확진자 동선 관심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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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형과 통영으로 낚시 왜 갔나?... 청주 코로나 확진자 동선 관심 폭발

충북 청주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의 동선이 주목을 끌고 있다.

24일 충북도와 청주시에 따르면 상당구 용암동에 거주하는 A(37)씨가 이날 오전 1시 20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0일 발열(38.8도)과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약국에서 처방 약을 타서 복용한 뒤 이날부터 21일까지 사촌 형과 경남 통영으로 낚시를 다녀왔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자 A씨는 23일 오후 2시 충북대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보건당국은 A씨를 충북대병원에 격리 입원 조치했다. A씨의 이동 동선이 확인된 의원과 약국, 충북대병원 선별진료소는 소독을 완료했다.

농업에 종사하는 A씨의 감염 경로는 확인 중이다. A씨와 접촉한 사촌 형을 비롯해 가족과 친척 8명은 자가 격리했다. 검체를 채취해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청주시에 따르면 A씨의 이동 경로는 18일과 19일 농장과 자택을 자가 차량으로 이동했으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족 등과 접촉이 있었다.

20일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원과 약국을 각각 자가 차량과 도보로 들렀으며, 오후 4시부터 사촌 형과 함께 자가 차량으로 남이면부터 통영 방향 고속도로의 덕유산휴게소를 방문했다.
덕유산 휴게소를 들러 통영낚시점에 20일 오후 9시쯤 도착해 낚시점 주인과 접촉이 있었다.

덕유산 휴게소 접촉자는 현재 방역 당국이 조사 중이다.

21일 오전 5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배낚시를 하고, 오후 3시30분 쯤 전주방향 고속도로 산청휴게소를 방문한 뒤 청주 자택으로 귀가했다.

22일에는 자택과 의원, 약국, 농장 방문을 방문했으며, 23일에는 충북대병원 선별진료소 방문에는 가족 외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이날 확인된 이동 동선의 방역 조치를 완료했으며,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으로 확인된 접촉자는 모두 13명이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