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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베인캐피탈,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홀딩스 2차 입찰에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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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베인캐피탈,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홀딩스 2차 입찰에 참가

베인캐피탈이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항공사 인수를 위한 두번째 입찰에 나선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베인캐피탈이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항공사 인수를 위한 두번째 입찰에 나선다. 사진=로이터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이 24일(현지시간)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인수를 위한 2차 입찰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의 일간지 스트레이트타임즈(The Straits Times)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우리는 입찰자 중 가장 강력한 자본 기반을 가지고 있다"며 "항공산업이 빠른 시일 내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투자가치가 있는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를 인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의 2차 입찰자 후보로는 베인캐피탈을 포함해 사모펀드인 BGH캐피털, 미국 항공투자자인 인디고파트너스, 글로벌 투자자 사이러스 캐피털 파트너스 총 4개 기업이 포함됐다.

1차 입찰에서는 최소 20개 기업과 지방정부, 사모펀드 등이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 인수전에는 인도 항공사 인디고의 공동 창업자인 라훌 바티아가 IT 기업 인터글로브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참여했고, 캐나다 자산운용사 브룩필드, 호주 퀸즐랜드 지방정부도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의 구조조정 및 인수절차를 담당하는 다국적 회계기업 딜로이트 관리인인 존 스트로브리지는 "우리는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의 미래에 참여하기를 열망하는 단체들로부터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회사의 새로운 소유주가 될 만한 자격을 갖춘 곳으로서 인수절차 다음 단계에 초대된 소수의 회사들과 향후 4주 동안 치열하고 진지하게 일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를 견디지 못하고 지난 4월 자발적 법정관리에 돌입했던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의 부채 총액은 약 50억 호주달러(약 3조9000억 원)다. 회사는 호주 정부에 14억 호주달러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바 있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영국의 '괴짜 억만장자 기업가'로 유명한 리처드 브랜슨이 이끄는 버진그룹이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항공사다. 최근 7년 연속 적자를 내는 등 경영난을 겪다가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직원의 80%가 무급휴직에 들어갔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