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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쓰비시항공기, 코로나19 여파로 제트여객기 개발계획 발목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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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쓰비시항공기, 코로나19 여파로 제트여객기 개발계획 발목 잡혀

모회사 미쓰비시중공업 개발예산 축소 따라 워싱턴 등 해외 거점 폐쇄·인원감축

지난 2018년 영국 판버러에서 열린 국제에어쇼에서 게양된 미쓰비시항공기 깃발.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18년 영국 판버러에서 열린 국제에어쇼에서 게양된 미쓰비시항공기 깃발. 사진=로이터
제트여객기 ‘미쓰비시(三菱) 스페이스제트’를 개발중인 일본 미쓰비시항공기가 개발예산 축소로 미국 워싱턴주 등 해외거점을 폐쇄하는 한편 일본에서도 인원감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쓰비시항공의 이같은 구조조정은 모회사 미쓰비시중공업이 개발예산 감축을 결정한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항공기 수요가 침체하는 와중에 단행된 개발예산 감축에 따라 납기를 이미 6번이나 연기한 90개 좌석의 ‘M90’ 양산계획은 더욱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북미시장용 주력기로서 검토되고 있던 70개좌석의 ‘M100’의 개발계획은 이미 보류됐다.

미쓰비시항공의 홍보담당자는 “해외에서의 활동을 크게 축소해 조직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어려운 결단을 내릴 상황에 몰렸다”면서 “일본에서도 조직축소가 예상되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아직 알수 없다”고 말했다.

폐쇄되는 것은 미국 워싱턴주의 캐나다 몬트리올 사무소이며 미국 시애틀 근교의 시험비행장의 소규모 정비팀은 남길 것이라고 미쓰비시항공은 설명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지난 11일 결산 기자회견에서 올해 스페이스제트 개발예산을 지난해 1400억 엔에서 600억 엔정도로 줄일 방침을 밝혔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