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중·고교 격주·격일제 …초등학교 오전·오후반이나 분반 등교 가능

공유
0

중·고교 격주·격일제 …초등학교 오전·오후반이나 분반 등교 가능

교육부, 학교별 등교인원 3분의 2 넘지 않도록 권고

오는 27일 등교개학을 앞두고 56사단 장병들이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사대 부설 초등학교 교실을 방역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오는 27일 등교개학을 앞두고 56사단 장병들이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사대 부설 초등학교 교실을 방역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교육부가 오는 27일 고2·중3과 초1~2, 유치원생 등교 개학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으로 인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높아지자 6월까지 학교별 등교인원을 3분의 2를 넘지 않도록 일선 학교에 권고했다. 또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있는 경우 하루에 모든 학년이 등교하는 일이 없도록 원격수업을 병행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학교내 밀집도를 완화할 수 있는 등교개학 가이드라인을 일선 학교에 배포했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4일 브리핑에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높은 지역들은 학교 내 등교인원이 전체 학생의 3분의 2가 되지 않도록 강력하게 권고하고, 격주제·격일제 등 학사운영 방안이 더 확실하게 적용되도록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일부터 고교 3학년을 시작으로 등교개학이 시작됐으며, 오는 27일에는 고2·중3과 초1∼2, 유치원생, 6월 3일에는 고1·중2와 초3∼4학년, 같은 달 8일에는 중1과 초5∼6학년이 순차적으로 등교개학을 한다.

교육부는 한꺼번에 등교하는 인원을 분산하기 위해 격주제와 격일제 등교, 오전·오후반이나 분반, 반별 등교 등을 적용해 일선 학교별로 여건에 따라 밀집도를 최소화 하도록 했다.

고교 3학년은 매일 등교하지만 격주제를 도입하는 경우 고교 2학년는 2·4주에, 고교 1학년은 고2와 겹치지 않게 1·3주에 등교하는 식이다.

등교하지 않는 기간에는 자택에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나 동영상 수업, 과제 위주의 수업 등을 한다.

격일제로 학교에 가는 경우 중3은 매일 등교하지만 중2는 월·수, 중1은 화·목요일에 각각 등교할 수 있다.
초등학교는 하루에 4개 학년까지만 등교할 수 있도록 제한된다. 초등학교는 격주제나 격일제 외에도 학교 여건에 따라 오전·오후반이나 분반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등교할 학급이나 학년 등 세부 운영방안은 각 시·도와 학교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초등학생은 등교수업을 할 때 교과별로 온·오프라인 수업을 연계해 운영할 수 있다.

오는 27일 개학하는 유치원도 등원과 원격수업을 병행할 수 있다.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등·하원시간을 분산하거나 학급·연령별 등원일 지정제, 학급 재편성·분반 운영이 가능하다. 지역사회 감염이 이뤄지는 지역의 유치원도 등원 인원을 3분의 2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교육부눈 원격수업을 할 때에는 방송프로그램이나 동영상, 놀이꾸러미 등을 가정에서 활용해 놀이 위주로 학습하도록 했다.

또 유치원 수업이 끝난 후 또는 원격수업 시 맞벌이 가정이나 한 부모·조손가정 등 가정돌봄이 어렵거나 돌봄이 꼭 필요한 유아 대상으로 돌봄을 제공하도록 했다.

감염 우려로 인해 학부모와 학생이 등교를 원치 않는 경우에는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해 최장 20일 내외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