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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루프트한자 구제금융 협상 조만간 타결…6월중순 인기여행지 항공운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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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루프트한자 구제금융 협상 조만간 타결…6월중순 인기여행지 항공운행 재개

공항에 계류중인 루프트한자 항공의 항공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공항에 계류중인 루프트한자 항공의 항공기.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 위기에 처한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이 독일정부와 90억 유로(약 11조8000억 원) 규모의 구제금융 관련 협상을 타결지을 것이라고 빌트 암 존탁 등 독일 매체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프트한자는 이와 관련, "정부와 공적 자금을 투입하는 대가로 항공사 지분 20%를 인수하는 문제를 놓고 아직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루프트한자는 정부가 구제금융을 빌미로 경영권을 침범할 수 있다면서, 자금 투입 외에 어떠한 경영관여도 거부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반면 정치권에선 공적자금을 받는 기업에 대한 정부의 관리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직접 '고강도의 대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협상에 속도가 붙은 상황이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20일 "정부는 루프트한자, 유럽연합(EU) 집행 위원회와 강도 높은 대화를 통해 협상을 벌였다"면서 "항공사에 대한 자금 지원방안이 곧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루프트한자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6월 중순부터 인기여행지 20곳의 항공편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루프트한자 대변인은 이날 이탈리아 베네치아, 스페인 이비자·말라가, 그리스 크레타·로도스, 포르투갈 파로 등과 프랑크푸르트를 잇는 항공편을 운행할 것이며 다른 운행재개 여행지는 다음주 주말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루프트한자는 지난 14일 미국 LA, 캐나다 토론토, 인도 뭄바이 등의 항공편을 6월부터 다시 운행하겠다고 했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