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트한자는 이와 관련, "정부와 공적 자금을 투입하는 대가로 항공사 지분 20%를 인수하는 문제를 놓고 아직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직접 '고강도의 대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협상에 속도가 붙은 상황이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20일 "정부는 루프트한자, 유럽연합(EU) 집행 위원회와 강도 높은 대화를 통해 협상을 벌였다"면서 "항공사에 대한 자금 지원방안이 곧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루프트한자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6월 중순부터 인기여행지 20곳의 항공편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루프트한자 대변인은 이날 이탈리아 베네치아, 스페인 이비자·말라가, 그리스 크레타·로도스, 포르투갈 파로 등과 프랑크푸르트를 잇는 항공편을 운행할 것이며 다른 운행재개 여행지는 다음주 주말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루프트한자는 지난 14일 미국 LA, 캐나다 토론토, 인도 뭄바이 등의 항공편을 6월부터 다시 운행하겠다고 했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