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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마존, 시애틀 본사 건물에 대규모 '노숙인 가족 보호시설'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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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마존, 시애틀 본사 건물에 대규모 '노숙인 가족 보호시설' 개장

미국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 마련된 노숙인 보호시설 '메리의 집 가족 센터' 내부 모습. 사진=아마존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 마련된 노숙인 보호시설 '메리의 집 가족 센터' 내부 모습. 사진=아마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미국 시애틀 중심가에 있는 본사 한편에 노숙인 가족을 위한 둥지를 만들어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가장 취약한 상태에 있는 계층에 속하는 노숙인들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지겠다는 노력의 일환으로 아마존 본사가 노숙인 보호시설의 역할도 하게 된다는 뜻이다.
25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아마존 본사 건물에 입주한 ‘메리의 집 가족 센터(Mary's Place Family Center)’라는 이름의 노숙인 보호시설이 지난 21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메리의 집은 지난 1999년부터 노숙인 보호활동을 해온 단체로 지난 2017년 이 시설을 짓기로 합의하면서 아마존과 관계를 맺어왔다.

이 노숙인 쉼터는 아마존 본사 건물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이 건물 8개 층에 걸쳐 6만3000평방피트가 넘는 면적에 200여 노숙인 가구를 수용할 수 있다. 아마존은 앞으로 10년간 임대료를 면제해주고 전기를 비롯한 각종 기반시설을 제공키로 하는 등 1억 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이 시설 운영 지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쉼터 개장식에 맞춰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이 시설은 워싱턴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노숙인 쉼터”라면서 “진료실 등 노숙인 보호를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존 쇼틀러 아마존 글로벌 부동산 및 시설 부사장은 “수년간 진행해온 프로젝트였지만 코로나 사태라는 상황에서 개장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감회를 밝혔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