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소비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커머스를 비롯한 유통업체들의 배송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상품보관부터 배송까지 일괄 대행해주는 풀필먼트(Fulfillmen) 도입 등 빠르고 최적화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최첨단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무인운반로봇은 제조업 등 운송 수요가 많은 곳에서 주로 쓰였다. 다품종 소량 상품을 취급하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기업에서 적용한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텐바이텐은 지난해부터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전문 기업과 무인운반로봇 도입 준비를 해왔다. 디자인 쇼핑몰 특성을 고려한 맞춤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등 로봇 활용을 통해 물류 최적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텐바이텐은 무인운반로봇 도입을 기념해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로봇의 이름을 짓는 고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티봇(T:bot)’이 최종 로봇 이름으로 결정돼 향후 무인운반로봇에 부착되어 해당 이름으로 불릴 예정이다.
텐바이텐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의 수요가 늘면서 상품 포장과 배송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올해 초 물류센터 확장과 더불어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무인운반로봇을 도입하게 됐다”면서 “무인운반로봇 운영 노하우 축적을 통한 물류 효율 개선으로 상품 구매부터 배송받는 순간까지 최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