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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텐센트, 일본 게임회사 마블러스 지분 20% 800억원에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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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텐센트, 일본 게임회사 마블러스 지분 20% 800억원에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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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로고. 사진=텐센트 홈페이지 캡처
중국 최대 정보통신(IT)기업 텐센트(Tencent)가 일본 게임회사 마블러스(Marvelous) 지분 20%를 매수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라 텐센트는 자체 게임 콘텐츠를 강화하게 됐다.

텐센트는 계열사 이메지 프레임 인베스트먼트(Image Frame Investment)를 통해 마블러스 주식 20%를 6500만 달러(약 800억 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마블러스는 신주 862만주를 주당 576엔에 매각했으며 기존주주 아뮤 캐피탈과 나카야마 준(中山駿)에게도 같은 가격으로 283만주와 70만8600주를 팔았다.
마블러스는 조달한 자금을 사용해 기존 게임 프랜차이즈를 구축해 앞으로 3년내에 새로운 게임프랜차이즈를 만들 계획이다. 현재 게임 타이틀에는 스토리오브시즌스(Story of Seasons)와 디아몬 엑스 머시나(Deamon X Machina)가 있다.

텐센트는 중국의 가장 적극적인 해외투자자 중 한 곳이며 기술스타트업에서부터 커피와 도나츠체인인 팀 호턴스(Tim Hortons)까지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텐센트는 게임개발자들 중 배틀로얄식 서바이벌 슈팅게임인 포트나이트(Fortnite)를 개발한 미국 에픽게임즈(Epic Games)와 배틀그라운드 (PlayerUnknown's Battlegrounds)를 육성한 한국의 크래프톤의 주식도 보유하고 있다.

에이스 리서치 인스티튜트(Ace Research Institute)의 애널리스트 야스다 히데키(安田秀樹)씨는 “텐센트가 투자하는 이유는 분명 중국의 하이테크기업의 게임비즈니스의 최후의 프론티어중 하나인 일본기업으로부터 콘솔게임을 만드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라며 “이번 투자는 세계경제가 불투명한 시기를 극복하고 일본내에서 인기있는 많은 게임타이틀을 서구시장에 출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텐센트와 마블러스는 이미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텐센트가 스토리오브시즌스의 지적재산으로 게임을 만들고 있다. 마블러스는 게임 개발에 투자를 늘리고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세우고 글로벌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텐센트와 관계를 확대키로 결정했다.

마블러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와이어리스 서비스게임업계에 변화를 가져올 촉매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이머들은 각 게임타이틀에 대해 보다 많은 것을 요구하고 기업들은 그들의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