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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로나가 바꾼 식당 풍경…로봇 웨이터 서빙 등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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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로나가 바꾼 식당 풍경…로봇 웨이터 서빙 등 등장

빈 공간을 채우고 대면 접촉을 피하기 위해 식당들은 로봇 웨이터를 두고 실외 식사공간을 두는 등 다양한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빈 공간을 채우고 대면 접촉을 피하기 위해 식당들은 로봇 웨이터를 두고 실외 식사공간을 두는 등 다양한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식당이 봉쇄에서 완화됐지만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 두기, 여유 공간 확보 등의 조치들은 식당 재개장의 조건으로 따라붙는 경우가 많다. 빈 공간을 채우고 대면 접촉을 피하기 위해 식당들은 로봇 웨이터를 두고 실외 식사공간을 두는 등 다양한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고 CNBC가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요식업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산산조각이 났다. 미국 음식점협회에 따르면 4월까지 음식점들은 800억 달러의 손실을 봤다. 영국 종업원은 4월 22일까지 6주간 수입이 97% 감소했다고 한다.
펩시코푸드서비스의 연구에 따르면 외식 산업은 6월부터 제한된 회복 단계에 진입해 12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

데스 거뉴아데나는 런던 콰글리노, 맨해튼 퀸즈야드 등 영국 런던, 파리, 뉴욕에서 40개 이상의 고급 레스토랑과 공연장을 운영하는 D&D런던을 소유하고 있다. 그는 "사람들이 우리 레스토랑을 방문할 때 마치 병원에 있는 듯한 분위기라고 느끼기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빈 공간이 많다면 영혼이 없어 보인다. 스크린, 플랜터, 디스플레이 같은 것들을 배치할 것이다. 공간이 비었다고 느끼지 않도록 옷을 입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레스토랑 투자 회사 캐피털 스프링의 짐 발리스는 식당 주인들이 거리의 테이블에 마네킹이나 박제 동물을 배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일부는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암스테르담의 한 식당은 테라스에 개별 온실을 설치해 식객을 분리하고 있다. D&D런던도 적용하고 있다. 거뉴아데나는 나아가 "우리는 로봇 서빙을 채택하고 있다. 의사소통이 제한돼 있지만 그들은 매우 효율적이고 식당에서 사람들을 응대할 수 있다. 재미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D는 스마트폰으로 식사를 주문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지만 음식점 성공의 핵심은 서비스인 만큼 인간적인 교류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 또 사람들이 식사를 하면서도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직원들이 식사 테이블에 음식을 올려놓도록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야외 공간을 이용하는 것도 사람들을 안전하게 식사하게 하는 또 다른 방법이다. 런던 금융도시 지구의 D&D 14 힐스 레스토랑 옥상에는 정원이 있다. D&D는 건물주와 추가 협상을 진행해 옥상 정원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런던 킹스 크로스의 재개발 지역 운하 식당인 라이터맨 매니저는 행사장의 야외 공간을 더 많이 만들어 임시 사용 허가를 받아 규모를 확대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 위시아트는 3개의 테라스를 갖춘 3층 규모의 레스토랑으로 공간별로 사회 댄스 규칙을 지키며 활동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예컨대 1층은 사람들이 특별한 날을 기념해 예약할 수 있는 조용한 방이 될 수 있다.

라이터맨은 위시아트가 설립한 레스토랑 그룹 오픈하우스런던에 속한 식당으로 이번 코로나19 동안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를 위해 식사 준비를 하는 직원들도 조직, 총 1만여 개의 음식 소포를 발송했다. 위시아트도 이를 지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