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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러, 국내 정유산업 보호 위해 정유제품 수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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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러, 국내 정유산업 보호 위해 정유제품 수입 금지

러시아가 저가 수입제품으로부터 자국 정유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휘발유와 경유, 제트유 등 석유제품 수입을 오는 10월1일까지 금지한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 사진=글로벌익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 사진=글로벌익코노믹DB

미국 석유 전문 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은 25일(현지시각) 러시아 정부 포털에 올라온 러시아 정부 포고령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금지조치는 오는 10월1일까지 유효하며, 러시아연방의 에너지 안보와 러시아 국내 연료시장의 안정을 위한 것이라고 이 포고령은 밝혔다.

러시아 에너지부는 국제유가가 폭락하고 저가 석유 정제품이 나온 4월초부터 이 조치를 검토하고 4월 말 재무부에 이를 건의했다.

러시아의 연료수요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억제를 위한 자가 격리와 봉쇄 탓에 급감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더 노박 에너지부장관은 이번 연료수입 금지 조치는 러시아 정유산업의 일자리를 보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노박 장관은 지난달 말 러시아내 주요소의 휘발유 수요는 봉쇄탓에 40~50% 줄었다고 말했다.

러시아 석유기업들도 원유수요 감소로 타격을 받고 있다. 더욱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과 한 합의로 러시아는 산유량을 4월에서 5월까지 하루 200만 배럴을 감산해야 했다.

오일프라이스닷컴은 러시아 석유기업들은 은 저유가 기간을 최소한의 손실을 입으면서 극복하기 위해 러시아 정부에 양보를 얻어내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