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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카드 사용액 두달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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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카드 사용액 두달 연속 감소

코로나19 여파로 3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카드 사용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여파로 3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카드 사용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여파로 3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카드 사용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카드(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승인금액은 69조 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2%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승인건수도 17억7000만 건에서 17억1000만 건으로 3.7% 줄었다.

월간 카드 승인금액 감소는 협회가 통계를 웹사이트에 공표한 2013년 2월 이래 2017년 10월 0.8%가 줄어든 것 말고는 올해 3월이 처음이며, 지난달에도 이러한 기조가 이어진 것이다.

올해 3월 승인금액은 1년 전보다 4.3% 감소했으며 승인건수는 7.1% 줄었다.

특히 지난달 법인카드의 승인금액은 1년 전보다 무려 24.3%나 쪼그라들었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작년과 거의 비슷하게 나타나 3월보다는 소비 심리가 회복되는 징후를 나타냈다.

3월에는 개인카드 사용금액이 작년보다 5.3% 감소했지만 법인카드의 경우 1.4%가 증가했다.
카드 사용 실적만 놓고 본다면 대구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한 3월에는 개인을 위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지난달에는 법인을 중심으로 지출이 위축됐다.

업종별(한국표준산업분류)로는 지난달 운수업과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 승인금액이 각각 69.2%와 52.8% 격감했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에는 여행업과 청소·경비·방제업 등이 포함된다.

이밖에 교육서비스업(-20.7%),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11.0%), 협회·단체, 수리·기타 개인 서비스업(-10.2%) 등이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