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돌아온 뉴욕증시 Futures 선물 폭발, 다우지수 mini +515 홍콩보안법 미-중 정면충돌 모더나 렘데시비르 바이오제약

공유
2

돌아온 뉴욕증시 Futures 선물 폭발, 다우지수 mini +515 홍콩보안법 미-중 정면충돌 모더나 렘데시비르 바이오제약

뉴욕증시 주가지수 선물 시세표 =시카고선물거래소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주가지수 선물 시세표 =시카고선물거래소
미중 무역전쟁의 우려속에서도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가지수 Futures 선물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근래에 보지못하던 대 폭등이다.

내일 코스피 코스닥 개장 동시 호가 주가에도 청신호가 될 수 있다.
한국시간 26일 오후 뉴욕증시와 시카고 선물거래소 등에 따르면 다우 Dow Jones mini 선물 지수는 이 시각 2만4939 를 지나고 있다. 전일대비 무려 515 포인트 올라 있는 상태이다. E-mini Dow ($5) Futures YMM0 JUN 2020 JUN 2020 24939 +515 메모리얼 데이 연휴로 휴장했단 돌아오는 뉴욕증시 다우지수에 급등 조짐이 보인다.

뉴욕증시에서는 경제활동 재개와 모더나와 길리러드의 코로나 백신 치료제 렘데시비르 개발 바람이 호재가 되고 있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 Futures 선물 지수의 상승도 모더나 백신 렘데시비르 제약바이오 부활 효과와 연관이 없지 않다. 미국의 뉴욕증시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바이오제약 IT 기술주 등도 선전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 직접 연동되어 있는 나스닥 다우지수 Futures 선물은 현물 뉴욕증시 뿐 아니라 국제유가 코스피 코스닥 그리고 원 달러 환율 등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주가지수 선물 시세 PRODUCT CODE CONTRACT LAST CHANGE CHART OPEN HIGH LOW GLOBEX VOL
E-mini S&P 500 Futures ESM0 JUN 2020 JUN 2020 3010.75 +57.75
S&P 500 Futures SPM0 JUN 2020 JUN 2020 3012.30 +59.40
E-mini Nasdaq-100 Futures NQM0 JUN 2020 JUN 2020 9584.00 +177.75
Nikkei/Yen Futures NIYM0 JUN 2020 JUN 2020 21240 +690
E-mini Dow ($5) Futures YMM0 JUN 2020 JUN 2020 24939 +515
E-mini Russell 2000 Index Futures RTYM0 JUN 2020 JUN 2020 1394.10 +39.80
Bitcoin Futures BTCK0 MAY 2020 MAY 2020 8905 -270
Yen Denominated TOPIX Futures TPYM0 JUN 2020 1532.50 +45.00
1496.00 1537.00 1491.50 7

앞서 뉴욕증시 현물 거래는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즉 코로나19 확산에 이어 홍콩보안법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 등이 변수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환율을 올려 미중간에 환율 전쟁의 전운이 일고있다.

26일 아시아증시는 급등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529.52 포인트(2.55%) 상승한 2만 1271.17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32.53 포인트(2.17%) 오른 1534.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발령했던 긴급사태 선언을 해제한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28.58포인트(1.01%) 상승한 2846.55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22.59포인트(2.1%) 급등한 1만815.43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는 60.67포인트(2.96%) 급등한 2112.97로 장을 닫았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잠정 폐쇄됐던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오프라인 객장은 오늘 밤 다시 문을 연다. 트레이더들은 출근 시 NYSE 객장 건물 입구에서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하며, 객장 내에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수칙을 지켜야 한다. 객장 내에서는 악수나 물리적 접촉도 안 되며, 음식물을 먹는 것도 금지된다. 투명 플라스틱 가림막도 새로 설치됐다. 다만 식사는 건물 내 식당의 별도 공간에서 가능하다. `오프닝 벨', '클로징 벨' 등과 같이 특정 기업의 NYSE 상장을 기념하기 위해 해오던 행사와 객장 내 부스에서 방송을 해오던 일부 방송사들의 출입도 당분간 중지된다. NYSE는 객장 트레이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3월23일부터 객장 폐쇄에 들어갔다.

캐나다 법원은 27일 중국 화웨이 런정페이(任正非) 창업자의 딸인 멍완저우(孟晩舟·47) 부회장의 운명을 가를 결정을 공표한다. 멍완저우 부회장 사건이 캐나다의 범죄인 인도 규정에 부합하는지 결정한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과 캐나다는 범죄인 인도 조약을 남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중국의 충돌은 실로 심상치 않다. 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센 두 나라의 충돌은 자칫 전 세계를 파멸로 몰고 갈 수 있다. 두 나라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유난히 높은 우리로서는 더 큰 시련이다.
양국은 올 초 미중 1단계 무역 합의를 맺었으나 코로나19 확산 후 그 책임론을 둘러싸고 다시 악화했다. 이 와중에 미국이 중국 화웨이(華爲)를 때리면서 미국과 중국은 기술전쟁에까지 접어들었다. 여기에 홍콩 보안법과 대만 그리고 남중국해, 신장위구르자치구 문제까지 얽혀 한 치앞을 알 수 없는 대혼전을 맞고 있다.

화웨이를 둘러싼 기술전쟁은 죽느냐 사느냐 하는 건곤일척의 한판 승부 양상으로 확산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부터 미국 기업들이 중국 화웨이와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해왔다. 최근에는 규제강도를 더 높여 제3국에서 제조한 반도체라도 미국 기술을 활용한 제품은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에 팔지 못하게 하는 제재를 발표했다. 지난해 나온 1차 제재가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와 관련 계열사에 반도체 등 주요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미국 정부에 사전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이었다면 이번 2차 제재는 미국의 기술을 활용하는 외국 기업도 화웨이에 특정 부품을 공급하려면 미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내용이다.

미국은 이어 화웨이 이외에도 33개 중국 회사와 기관을 거래제한 명단에 올리는 등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여기에 맞서 중국은 애플과 퀄컴 등 미국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보복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의 2차 제재는 화웨이로부터 위탁받은 AP(스마트폰 중앙처리장치)를 생산해 온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를 1차 타깃으로 하고 있다. TSMC는 화웨이의 계열사인 하이실리콘에서 설계한 스마트폰용 AP를 만들어 납품해왔다. 120일간 유예를 거쳐 오는 9월부터 제재조치가 실현되면 미국 반도체 장비를 사용해 제품을 생산해 온 TSMC는 더는 화웨이에 AP를 공급할 수 없다.

메모리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단기적으로 호재가 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 불황에 빠질 수도 있다. 미국의 2차 제재가 현실화하고, 화웨이와 중국 정부가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화웨이의 몰락이 현실화되면 중장기적으로는 악재일 수 있다. 화웨이의 스마트폰과 5G 통신장비 등이 생산 차질을 빚으면 D램과 리지드(Rigid) OLED 패널을 각각 공급하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매출 감소로도 이어질 수 있다.

중국과 경제적 연결고리를 끊기 위한 미국의 움직임이 가속하면서 중국의 경제적 제국주의를 부추기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세계가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신냉전시대를 맞아 경쟁 블록으로 양분될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중국과의 경제적 연결고리를 끊으려는 미국과, 미국의 위협에 맞서 경제 전면에서 자립성을 구축하려는 중국의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세계가 ‘미국 대(對) 중국’의 경쟁 블록으로 재편되는 이른바 신냉전 시대가 오고 있다.

미국은 최근 중국을 고립시키기 위한 새로운 경제권 형성 작업에 돌입했다. 그것이 바로 ‘경제 번영 네트워크(EPN)’라는 것이다. 중국 내 생산 기지를 미국으로 복귀시키거나, 인도·베트남 등으로 유도함으로써 세계 공급망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것이 미국의 구상이다.

EPN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추진해온 '일대일로'를 무력화하기 위한 미국의 공격적인 경제블록으로 미국의 동맹국들은 물론 기업과 시민사회단체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계기로 미국은 중국이 글로벌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공급망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을 그대로 두면 결국은 중국이 세계경제를 장악하게 된다는 것이 미국의 걱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배제한 글로벌 공급망을 새롭게 구축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나온 것이 EPN이다. 화웨이에 대한 규제 강화도 중국을 글로벌 공급망에서 배제하려는 전략에서 나왔다. 두 나라 모두를 포기하기 어려운 한국으로서는 진퇴양난의 상황으로 몰려가고 있다. 자칫하면 사드 배치 때처럼 미국과 중국 양국 모두로부터 제재와 보복을 당할 수도 있다. 우리의 지혜가 그 어느 때 보다는 중요한 시점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