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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구광모 LG그룹 회장, LG화학 인도 공장사고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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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구광모 LG그룹 회장, LG화학 인도 공장사고에 사과

다소 늦었지만 CSR 보여줘...LG화학, 전 세계 모든 사업장 긴급 안전진단 지시

인도 소방대원들이 7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샤카파트남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발생한 유독가스 누출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공장 밖에서 산소통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소방대원들이 7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샤카파트남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발생한 유독가스 누출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공장 밖에서 산소통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최근 LG화학에서 일어난 두 건의 안전 사고에 사과한 것에 대해 인도 현지는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한국 대기업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 등 일부 외신은 25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분위기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州) 비샤카파트남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발생한 유해 가스 누출 사고에 대한 구 회장 사과가 신속하지 못한 점에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구 회장의 사과가 인도 공장 사고가 일어난 지 보름 가량이 지난 뒤 나왔다며 사과가 발 빠르게 이뤄지지 않은 점은 아쉽다는 현지 분위기를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구 회장은 인도공장 가스 누출 사고와 서산 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20일 "피해자와 가족들에 대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하고 많은 분들께 염려를 끼쳐 매우 송구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는 또 "잇따른 안전환경 사고에 대해 모든 경영진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면서 "안전환경은 사업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당연히 지켜야 할 기본중의 기본"이라며 "최고경영자(CEO)들이 실질적인 책임자가 되어 안전환경을 경영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26일 다음달 말일까지 전 세계 40개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고위험 공정·설비에 대한 긴급 진단에 착수하는 것을 골자로 한 '환경안전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