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검사모' 모험가들께 언제나 '즐거운 소통로' 되려 합니다“

공유
0

"'검사모' 모험가들께 언제나 '즐거운 소통로' 되려 합니다“

'검사모' 공식 유튜버 MC모영순, CM아이린, CM에이든 인터뷰
2만 4000명 구독자 보유한 '검은사막 모바일' 유튜브 운영
이용자-개발진 간 가교 역할 톡톡…재밌는 콘텐츠로 게임 홍보도

검은사막 모바일 유튜브 채널에서 활동하는 펄어비스 공식 크리에이터 CM에이든(왼쪽부터), CM아이린, MC모영순. 사진=펄어비스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검은사막 모바일 유튜브 채널에서 활동하는 펄어비스 공식 크리에이터 CM에이든(왼쪽부터), CM아이린, MC모영순. 사진=펄어비스 제공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하 검사모) 공식 유튜브 채널에 들어가면, 모영순, 아이린, 에이든이란 단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펄어비스 소속 공식 크리에이터 3인방인 이들, ‘에모린(통칭)’은 게임 이용자와 개발진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보는 게임이 게임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는 요즘, 이들은 알찬 게임 정보와 재미있는 콘텐츠를 섭렵해 모험가(이용자)와 더욱더 가깝게 다가서고 있다.
검사모 공식 유튜버 MC모영순, CM아이린, CM에이든 3인을 지난 22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펄어비스 본사에서 만나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소통 강화' 목표 아래 유튜버로 변신…구독자·조회 수 꾸준히 늘어


에모린 3인방 모두 입사 직후부터 유튜브 활동을 시작하진 않았다. 모영순은 원래 웹디자이너로 입사했지만, 게임을 좋아하고 영상 콘텐츠에 관심이 많아 회사 권유로 공식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게 된 케이스다. 그는 "디자이너다 보니 영상 콘텐츠에 사용할 리소스를 직접 제작하고, 영상 기획과 제작에도 참여한다"면서 "이용자들과 영상 콘텐츠로 직접 소통하는 공식 MC라 보시면 된다"고 답했다.

아이린은 검사모 서비스팀 소속으로 원래 공식 포럼을 통해 텍스트로 이용자와 소통을 해왔다. 더 직접적인 소통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 에이든 역시 서비스팀 소속으로, 이용자들에게 업데이트 소식이나 게임 정보를 알려주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이들이 본격적으로 유튜브 채널 운영을 시작한 건 지난해 8월이다. 현재 약 2만 3700명의 구독자 수를 보유한 검사모 채널은 에모린 활약 이후 조회 수와 구독자 수가 늘어가고 있다. 아이린은 "별도 광고 집행 없이도 꾸준히 찾아와주는 시청자들 덕분에 평균 영상 조회 수는 8000건 이상이며 라이브 방송은 1만 회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조회 수와 구독자 수는 계속 증가 추세"라고 전했다.

라이브방송으로 실시간 소통…이용자 의견 경청해 개발팀에 전달


에모린은 이용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게임 점검 시간을 활용한 라이브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점검 시간 동안 게임을 하지 못하게 된 이용자들에게 업데이트 내용과 이용자 피드백을 듣는 실시간 소통 시간이다.
에모린은 "점검 시간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것은 게임 업계에서 이례적이다. 관련 경험도 없어 부담이 많았다"면서도 "회차가 진행될수록 이용자분들이 좋아해 주고 시청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오전 10시 진행 방송인데도 시청자 수는 1000명대를 넘고 있고, 방송 종료 후 업로드된 영상 조회 수는 1만 회 이상"이라고 답했다.

이들의 영상 콘텐츠의 가장 큰 목적은 역시 '소통'이다. 댓글을 통해 이용자들이 전해주는 의견을 개발팀에 전달하는 일은 에모린의 주요 업무 중 하나다. 실제로 피드백 공유를 통해 이용자 의견이 게임에 반영되는 일도 종종 일어나고 있다.

모영순은 "많은 이용자가 함께 거대한 적을 물리치는 ‘월드 우두머리’ 콘텐츠에 배율을 적용해달라는 이용자 요청이 많았는데, 이를 개발진에 전달해 게임에 반영된 적이 있다"면서 "이용자 입장에서 효율적인 시간 사용과 재밌는 콘텐츠 플레이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에이든은 "특별한 관계를 맺은 이용자 3명을 일컫는 '의형제' 시스템 개선도 생각난다. 원래 이 시스템은 3명이 동시에 게임 내 특정 메뉴에 접속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조였는데, 이용자들의 개선 요청이 많았다. 현재는 3명이 동시에 게임만 접속해도 혜택을 누리도록 개선됐다"고 전했다.

모영순은 "게임 관련 피드백도 있지만, 영상 콘텐츠에 대한 말씀도 놓치지 않는다"면서 "이용자 의견에 따라 진행을 고려하고 있는 업데이트 사안이라도 유튜브에서 살짝 소개할 때가 있다. 원래 오디오 콘텐츠였던 '검은사담'은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영상 콘텐츠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따로 또 같이'가 최대 강점…콘텐츠 지속 강화할 것


에모린 3명은 각자 맡은 개인 콘텐츠와, 함께 등장해 소통하는 공용 콘텐츠를 모두 운영한다. 각자 지닌 강점을 활용해 따로, 또 같이 이용자와 소통하는 부분이 검사모 '에모린'의 최대 강점이라고 이들은 강조했다. 아이린은 "저희 강점은 각자 역할에 집중해 점점 성장하면서 이용자분들과 발맞춰 나가는 데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에이든은 "3명의 색이 다른 점이 강점 같다. 모영순은 이용자와 함께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어려운 부분에 공감하고, 게임 개발진에 함께 건의하는 데 강하고, 아이린은 침착하고 신뢰감 있는 모습으로 게임 상황을 정리해준다. 저는 다가온 업데이트나 이벤트 내용을 소개해 이용자 기대를 높여주고 있다"면서 "각자 다른 뚜렷한 개성과 역할이 균형 있게 어우러진 점이 이용자들에게 어필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장 '최애' 콘텐츠는 '에모린' 3인이 처음으로 함께 출연한 지난해 핼러윈 특집이라고 한다. 아이린은 "CM으로 일하다 보면 마음을 오롯이 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영상을 통해 인간적인 면과 감정을 담아볼 수 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용자분들께 즐거움 더하고, 답답함 덜어드리는 역할 하고 싶어"


앞으로도에모린은 각자 맡은 채널 운영을 포함해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자와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에이든은 "일타강사 에이든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 시즌1이 초보자 가이드였다면, 시즌2는 검사모를 이용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팁을 전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영순은 "라이브 방송을 더 해보고 싶다"면서 "준비 과정이 부담인 면도 있지만, 막상 진행하면 이용자분들과 즉각적으로 소통할 수 있어 재밌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아이린은 "'안내문' 한 편에 불과했던 검은사담이 이용자분들의 피드백에 따라 보이는 라디오로 자리 잡은 만큼, 이용자분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쉽고 친근하게 전하기 위해 더욱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검사모 이용자분들과, 개발진들, 그리고 유튜브 채널 운영을 위해 함께 고생하는 영상 기획·제작진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모영순은 "내가 직접 ‘개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옆에서 지켜보면 (개발자분들이) 게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가 많다"면서 "이 부분을 어떻게 하면 진솔하게 이용자들에게 알려줄 수 있을까 늘 고민한다"고 밝혔다.

아이린은 "더욱 폭넓은 시선에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이용자분들께 즐거움은 더하고, 답답함은 덜어드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에이든은 "기획부터 대본 작성, 촬영, 소품 준비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써주는 제작진분들 덕분에에모린이 좋은 영상을 선보일 수 있다"면서 "이런 많은 분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에모린’이 게임과 더불어 또 다른 재미를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인물이자 생각만 해도 즐거운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나아가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