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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파산보호신청 허츠, 보유 중고차 '떨이'로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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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파산보호신청 허츠, 보유 중고차 '떨이'로 판다

렌터카 업체 허츠가 파산보호신청 후 자사 중고차 상당량을 저렴한 가격에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렌터카 업체 허츠가 파산보호신청 후 자사 중고차 상당량을 저렴한 가격에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여행객들이 끊기고 공항이 가상의 유령도시로 변하면서 렌터카 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주 렌터카 대기업 허츠가 파산보호신청을 선언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허츠가 자사 중고차 상당량을 저렴한 가격에 매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CNN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렌터카 회사들은 보통 1~2년 동안 서비스를 한 후 차를 팔고 교체한다. 예컨대 알라모와 내셔널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100만대의 중고차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에드먼즈닷컴의 자동차 산업 분석가인 이반 드러리는 지난해 에이비스로부터 2018년형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를 구입했다. 중고차 가격을 분석한 결과 그는 렌터카 업체들이 중고차 매매업체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중고차를 팔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모델에 따라 5~15%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그는 밝혔다.

허츠, 엔터프라이즈, 알라모 에이비스, 버짓 등 주요 렌터카 회사들은 모두 웹사이트에 판매하는 중고차를 올리고 있다. 쇼핑객들은 재고를 검색할 수 있고, 시승은 일반적인 중고차 딜러들보다 훨씬 더 후하다.

쇼핑객들은 또한 차를 대여할 수 있다. 허츠는 차를 사고자 하는 예비 구매자들을 위해 3일간의 임대료를 제공한다. 엔터프라이즈는 중고차에 대해 7일간의 구매 회수 기간을 제공한다. 차는 200달러의 재 입고 수수료를 뺀 구입 가격으로 반환할 수 있다.

일부 쇼핑객은 중고 렌터카 구매를 꺼려한다. 어떤 상태로 운행되었는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렌터카 업자들이 자동차를 부드럽게 취급할 이유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렌터카는 또한 개인이 소유하거나 임대하는 자동차보다 더 많은 거리를 운전한다.

그러나 렌터카 회사들은 가능한 한 가치를 오래 보존할 수 있도록 자동차를 잘 유지하고 고객에게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할 의무가 있다.

컨슈머리포트지의 존 린코프 편집자는 "구매자들은 오랜 시승 기간을 이용해 정비사가 자동차를 제대로 검사했는지, 숨겨진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렌터카 업체들은 '인증된' 중고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철저한 점검을 약속한다. 그러나 독립된 검사를 받는 것이 여전히 더 낫다"고 린코프는 말했다.
린코프는 "소비자들은 중고차를 사기 전과 마찬가지로 차량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소규모 회사보다는 대기업 렌터카 회사 중 한 곳의 구매를 추천한다.

린코프는 또 "구매자들은 구매 전에 금융 옵션을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 옵션 확인은 어디서 차를 사든 필요하다는 것이다.

렌터카 업체들은 뛰어난 신용으로 고객들에게 좋은 금융 옵션을 제공한다. 예컨대 에이비스는 0%의 할인 혜택과 45일 동안 무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구매자가 직접 은행이나 신용조합과 접촉해 더 좋은 조건으로 렌터카를 구매할 수도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