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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개발 투자 30조, 노바백스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머크 사노피 누가 최종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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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개발 투자 30조, 노바백스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머크 사노피 누가 최종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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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개발의 최종 승자는 누구일까?

국가간 백신개발을 놓고 패권싸움이 치열하다. 미국은 코로나19 백신개발에 약 30조원을 쏟아붓고 있다.
미국 프랑스 영국 등 국가 행정부가 나서 대규모 자금지원 아래 다국적 생명과학 및 바이오제약사들에게 코로나19 백신개발 시기를 독촉하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대규모 국민의 감염사태를 초래한 것으로 국가적 오명은 차지하더라도 정치적 생명이 달렸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이 코로나19 백신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뉴스를 터뜨리고 있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가 뒤틀린 상태다. 그렇지 않아도 밉상이었던 중국이 백신개발까지 경쟁국으로 나서자 툭하면 시비조로 중국을 향해 비아냥 어조까지 남발하면서 쏘아붙이고 있다.

일본은 미국 편이다. 미·중이 코로나19 발원지 논쟁을 벌이는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발원지로 중국을 지목했다. 중국은 “정치적 망종”이라며 강력 비판하는 등 코로나19 백신을 놓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백신개발의 선발이나 가능성은 역시 미국이다. 기술과 자금면에서 독보적이고 최종 승인의 FDA라는 조직이 있다. 이러니 프랑스 영국 중국이 아무리 설레발쳐도 미국에겐 뒤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어찌보면 중화항체 문제로 뒷말이 무성해도 모더나(Moderna)가 상당 앞섰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mRNA-1273)에 대한 1상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45명 전원에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특히 참가자 중 최소 8명에게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도 형성됐다고 전했다. 의약품 임상시험은 총 4상으로 이루어지는데, 제 1상(임상 1단계)에서는 소수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을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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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는 4억 8300만 달러나 지원받았다.

노바백스도(Novavax)도 백신개발의 강적 기업이다.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 ‘NVX-CoV2373’의 임상 1상 및 2상 시험에 참여할 첫 번째 피험자를 충원한데 이어 임상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3억8천400만달러 규모의 외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회사는 백신개발 전문업체다. 노바백스 측이 보유한 것은 ‘메이트릭스-M’ 항원보강제가 결합된 백신 후보물질이다.

앞서 이 회사는 빌 게이츠가 설립한 국제민간기구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으로부터 3억 8800만 달러(4800억원)를 지원까지 받았다. 백신개발의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도 자신에 차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인정하는 기업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개발 중인 이 의약품 생산 주체인 아스트라제네카 제약 회사에 12억 달러(약 1조 4,760억 원) 어치의 백신 수입 주문을 했다. 이는 3억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다.

존슨앤존슨도 백신개발에 합류해서 자금투자를 강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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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이며 프랑스의 자존심 제약사인 사노피(Sanofi)도 미국으로부터 거액의 지원금을 받았다. 영국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3억 달러를 수령했고, 존슨앤존슨은 계열사인 얀센제약회사를 통해 4억 5600만달러를 지원받았다.

중국도 가세했다. 코로나19 백신개발 파이프라인을 이끌고 있는 중국 백신개발업체 Sinovac Biotech Ltd가 1,500만 달러 상당의 벤처 캐피탈 자금을 끌어모은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WHO의 보고서에서 총 118개의 COVID-19 백신 후보물질이 등록되었고, 이중 8건이 임상 시험진행중인데 절반이 중국에서 임상시험하고 있다고 전한다.

그러나 중국이 발표한 중화항체 발견과 임상시험 등에 대해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반응이다.


이승우 글로벌이코노믹 의학전문기자 faith8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