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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뉴욕증시 · 국제유가, 홍콩보안법 미-중 끝내 충돌 … 제약바이오주 렘데시비르 모더나 vs 노바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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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뉴욕증시 · 국제유가, 홍콩보안법 미-중 끝내 충돌 … 제약바이오주 렘데시비르 모더나 vs 노바백스

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
미국 뉴욕증시가 다시 끓어 오르고 있다.

코로나 경제활동재개와 홍콩 국가보안법을 둘러싼 미중 충돌 그리고 코로나 백신 치료제 개발소식으로 인한 제약바이오주 급등 등 악재와 호재가 겹치면서 뉴욕증시 뿐 아니라 국제유가 코스피 코스닥도 함께 너울을 뛰고 있다. 미중 충돌이 날로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에서는 경제활동 재개 이후 일부 지역의 코로나 2차 확산 조짐이 보고되고 있다. 중국 전인대의 홍콩 인권법 통과와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 경고로 미국 뉴욕증시와 국제유가는 물론 코스닥 코스피 원 달러 환율 등이 온통 숨죽이고 있다. . 코로나 책임론에 이어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즉 홍콩보안법을 직접 제정 수순을 밟으면서 긴장은 더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홍콩보안법 이후 경제적 제재를 예고하고 있다. 홍콩에 대한 경제·통상 분야 특별지위 박탈 가능성 등 까지 거론하고 있다.
이 와중에도 뉴욕증시는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렘데시비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상시험을 총괄한 연구진이 '표준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해 주목을 끌었다. SK케미칼 자회사인 바이오랜드 바이오사어언스 파미셀 씨젠 등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미국의 보복과 관련하여 중국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에 대한 제재 언급이 “내정간섭”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홍콩은 중국의 특별행정구”라면서 “국가안보 수호는 중앙 정부의 직권에 해당한다”고 했다. 또 홍콩보안법 입법 문제 역시 중국의 내정에 속한다면서 “어떤 외부의 간섭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외부세력이 홍콩에 개입하는 잘못된 행위를 하면 우리는 필요한 조치로 반격할 것”이라고엄포를 놓기도 했다. 어떤 반격 조치를 내놓을 것인지 묻는 말에는 “아직 그 질문에 대답하기는 이르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해 이번 주내 미국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7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정면 충돌 가능성에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 닛케이225지수는 148.06포인트(0.70%) 상승한 21,419.23에 끝냈다. 토픽스지수는 14.74포인트(0.96%) 오른 1,549.47에 마감했다. 일본 정부의 2차 추경 예산안 소식이 상승을 주가 상승을 유인했다.

중국증시에서 상하이지수는 9.74포인트(0.34%) 하락한 2,836.80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15.31포인트(0.86%) 내린 1,774.22에 마감했다. 홍콩 국가보안법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766위안까지 올랐다. 미중 무역전쟁의 한 와중이던 2019년 9월 이후 최고치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뜻한다. 통화가치하락으로 중국의 수출을 더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27일 코스피는 대량의 차익 실현 매물과 외국인 매도속에 1.42포인트(0.07%) 오른 2,031.2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193억원, 85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213억원을 순매수해 코스피 지수를 지지했다. 삼성전자(1.32%)를 빼고는 대형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네이버(-4.39%), LG화학(-4.47%), 삼성SDI(-5.93%), 카카오(-3.52%) 등은 큰폭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4.52포인트(-0.62%) 내린 724.59로 종료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2918억원을 순매도해 역대 최대 순매도액을 기록을 갈아치웠다. 알테오젠(9.38%), 헬릭스미스(8.13%) 등이 오르고 셀트리온헬스케어(-4.48%), 셀트리온제약(-4.06%), SK머티리얼즈(-2.50%) 등은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1원 오른 달러당 1,234.4원에 마쳤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취했던 각종 제한조치의 완화에 따른 경제 정상화 움직임과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로 상승기조을 이어갓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529.95포인트(2.17%) 뛴 24,995.11에 끝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6.32포인트(1.23%) 상승한 2,991.7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63포인트(0.17%) 오른 9,340.22를 각각 기록하면서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장중 3,000선을, 다우지수는 25,000선을 돌파했으나 미국이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 추진과 관련해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한편 현대·기아차[000270]는 2022년 출시할 전기차 전용 모델 한 종에 들어갈 배터리 공급사로 LG화학[051910]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2월에는 SK이노베이션[096770]을 현대차[005380]의 NE(개발코드명)와 기아차의 CV(개발코드명) 등의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했다. 내년에 나올 NE와 CV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한다. 일각에서는 최근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의 회동을 계기로 삼성SDI[006400]가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올해는 LG화학 배터리를 택했다.

다음달 12일에는 한진칼 등 11개 종목이 코스피200 지수에 신규 편입된다. 한국거래소는 27일 한진칼 이외에도 포스코케미칼, F&F, 태영건설, HMM, KG동부제철, 아시아나항공, 롯데관광개발, 한진칼, 더블유게임즈, 화승엔터프라이즈, 쿠쿠홈시스 등을 새로 선정했다. 그 대신 동양, 한국쉘석유, 쌍용차, 남양유업, 에스엘, AK홀딩스, 대덕, 한국단자, 현대리바트, JW홀딩스, 효성중공업 등 11개 종목은 뺐다. 코스피200 지수는 코스피200 선물·옵션의 기초자산은 물론 상장지수펀드(ETF) 등 각종 금융상품의 벤치마크(운용기준) 지수로도 폭넓게 활용된다.

코스닥150지수의 경우 SK바이오랜드와 KH바텍 등 14개 종목이 새로 편입되고 이테크건설 등은 빠졌다. KRX300지수에는 두산솔루스 등 23개 종목이 편입되고 진에어 등은 제외된다.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 신라젠은 코스닥150 지수와 KRX300 지수에서 모두 빠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백신 개발 경쟁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미국 노바백스는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 1상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바이오기업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 1상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 즉 WHO는 노바백스를 포함한 10개 정도의 제약사가 코로나19 백신 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노바백스는 ‘핵산 백신’을 개발 중이다. 항체를 잘 만들 수 있는 특정 항원의 설계도를 인체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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