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았다.
리툭시맙 성분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가 WHO PQ 인증을 받은 것은 트룩시마가 처음이다.
WHO PQ 인증은 WHO가 개발도상국에 백신, 의약품 등을 공급하기 위해 안전성과 유효성 등을 평가하는 제도다.
유엔 등 국제기구가 주관하는 조달시장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WHO PQ 인증을 받아야 한다.
과거 백신에만 진행됐으나 2018년 WHO에서 항암제 '트라스투주맙'과 '리툭시맙' 에 대해서도 PQ 인증을 도입했다.
셀트리온은 WHO PQ 인증에 따라 국제 조달시장 입찰은 물론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과 개발도상국에도 트룩시마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
3분기 안에 인증 획득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 바이오시밀러 중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트라스트주맙 성분의 유방암 치료제 '온트루잔트'로 지난해 12월 WHO PQ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