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을 통한 관계 맺기가 쉬운 요즘 같은 때, 미혼남녀는 연인의 SNS 속 이성과의 거리를 어디까지 이해해줄까?
이번 조사 결과 남녀 모두 연인의 SNS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이성은 ‘내 연인과 댓글창, 메시지로 빈번하게 대화 주고 받는 유형’(34.0%)이었다. ‘오프라인으로는 모르지만 SNS에서만 알고 지내는 이성’(27.1%)이 뒤따랐다.
3위는 남녀 생각 차이가 나타났다. 남성은 ‘연인의 게시글에 좋아요, 댓글 자주 다는 이성’(17.2%), 여성은 ‘내 연인이 좋아요, 댓글 자주 달아주는 이성’(14.8%)을 신경 쓰이는 사람으로 꼽았다.
연인이 이성과 댓글창·메신저에서 대화를 나눌 때, 미혼남녀가 허용할 수 있는 대화 범위는 ‘안부인사’(45.1%)정도였다. ‘무엇이든 허용 못한다’는 강경한 입장도 15.6%에 달했다. ‘만나지만 않으면 괜찮다’(5.1%), ‘만나서 대화도 괜찮다’(1.9%)라는 답변은 적었다.
연인이 SNS에서 알게 된 이성과 관계를 이어나갈 때 미혼남녀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조사 결과 미혼남녀 다수는 연인이 잘 모르는 이성과 SNS에서 대화만 나눈 건 ‘바람이 아니다’(76.7%)고 했지만,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 따로 만났다면 ‘바람이다’(82.9%)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 미혼남녀 61.5%는 SNS 속 이성 문제로 연인과 다툰 적 있었다는 것이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