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체감경기는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달 제조업 업황전망BSI(49)는 전월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해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 제조업 종사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수준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음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전산업 BSI가 상승한 이유는 비제조업 BSI가 56으로 전월 대비 6포인트 상승하면서 2015년 4월 이후 최대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내 유통물량 증가와 유류비 하락으로 운수창고업이 14포인트 오르고 시스템 소프트웨어 수주 등으로 정보통신업이 9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 지원정책 등으로 가계소비가 일부 회복하면서 서비스업 부진이 완화됐다”고 말했다.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5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견줘 2.1포인트 상승한 57.8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지난 4월 2008년 12월(55.5) 이후 최저 수준을 찍은 바 있다.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57.5로 전월 대비 6.8포인트 떨어져 지난달에 이어 사상 최저 수준을 갈아치웠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