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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모더나 주가 급락…백신 경쟁업체 노바백스 발표와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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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모더나 주가 급락…백신 경쟁업체 노바백스 발표와 연관?

코로나19 백신 개발 선두주자 모더나 주가가 26일(현지시간) 16.36% 폭락한 57.7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백신 개발 선두주자 모더나 주가가 26일(현지시간) 16.36% 폭락한 57.7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로이터
코로나19 백신 개발 선두주자 모더나 주가가 26일(현지시간) 폭락했다. 모더나 주가는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22일 종가 대비 11.29달러(16.36%) 폭락한 57.71달러에 장을 마쳤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1.32% 오른 58.47달러로 낙폭을 일부 만회했지만 최근 급등세와 대조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이날 모더나가 특별히 발표한 내용도 없었는데 주가가 폭락했다.
모더나는 백신 개발 선두업체로 가장 먼저 임상1상 시험을 시작했고, 백신 후보인 mRNA-1273 초기 임상결과가 만족스러운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모더나는 또 조만간 임상2상 시험도 시작할 계획이어서 백신 개발 경쟁에서 한발 앞서 있다.

더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이날 모더나 폭락세는 코로나19 백신 경쟁업체인 노바백스의 발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노바백스는 이날 자사 코로나19 백신인 NVX-CoV2373 임상 1/2상 시험 첫번째 참가자 등록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노바백스도 백신 개발 경쟁에서 크게 뒤처진 것은 아니다.

이날 노바백스는 임상1상 시험이 2단계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1단계는 호주에서 진행된다. 18~59세의 건강한 자원자 약 130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함께 항체 형성 여부를 시험하게 된다.
2단계 시험은 미국을 포함해 여러 나라에서 진행된다. 1단계보다 더 많은 자원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하게 된다. 2단계 시험에서는 안전성과 함께 항체 형성 여부, 또 바이러스 감소 효과도 알아보게 된다.

모틀리풀은 노바백스의 발표는 모더나의 백신에 들떴던 투자자들의 주의를 돌리면서 모더나 주가 폭락을 부른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여전히 갈 길은 멀다.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특히 올들어 200% 넘게 폭등한 모더나 주가는 백신 개발 경쟁사 가운데 하나라도 먼저 백신을 개발하는 날에는 폭락할 가능성이 높다.

모틀리풀은 지금 상황에서는 모더나 주식 매수는 결국 엄청난 위험을 동반한다고 덧붙였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