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코로나19 봉쇄 완화되자 '집콕' 기술주 급락

코로나19 봉쇄가 완화되면서 집에 콕 틀어박힌 소비자들 덕분에 혜택을 봤던 이른바 '집콕' 기술주들이 하락하고 있다.

넷플릭스, 쇼피파이, 펠로톤, 줌 등 대표적 수혜주들이 27일(현지시간) 급락했다.
특히 이들 종목은 전반적인 강세장 흐름 속에서도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CNBC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 탄탄한 흐름을 보였던 종목들이 26일 전반적인 상승장 흐름 속에 하강 압력을 받았다. 투자자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과 경제재개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인 데 따른 것이다.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 넥플릭스, 온라인 쇼핑 업체 쇼피파이, 온라인 운동기구·피트니스 업체 펠로톤,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업체 줌 등이 모두 이날 하락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52주 신고가를 찍었던 넥플릭스는 이날 3.4% 하락했고, 쇼피파이는 7% 가까이 급락했다. 쇼피파이는 지난 19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또 펠로톤 주가는 9% 가까이 폭락했고, 줌은 4% 넘게 급락했다.

백신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예상보다 일찍 종식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이같은 변화를 부른 것으로 보인다.

베어드의 수석투자전략가 브루스 비틀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바이러스가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봉쇄가 완화되고 있지만 바이러스는 재확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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