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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WHO “브라질 등 중남미 코로나19 새 진원” 경고…사망자 5배까지 늘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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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WHO “브라질 등 중남미 코로나19 새 진원” 경고…사망자 5배까지 늘 수도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시립묘지에서 직원들이 코로나19 사망자 증가에 대비해 관들을 안치할 공간을 늘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시립묘지에서 직원들이 코로나19 사망자 증가에 대비해 관들을 안치할 공간을 늘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현지시간) 미주가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원이 되고 있다며, 브라질이나 다른 중남미 제국 등의 감염 확대에 대해 경고했다.

세계 보건기구(WHO)는 26일(현지시간) 미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의 새로운 진원지가 되고 있다며, 특히 브라질이나 다른 중남미 제국에서의 감염 확대에 대해 경고했다. 미주에서는 신형 코로나 감염자가 24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4만3,000명이 넘는다.

WHO 미주 지역 사무국의 카리사 에티엔 사무국장은 중남미에서는 1일당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미국이나 유럽을 웃돌았다고 지적하고 “미주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진원지가 됐다”라고 강조하며 이 지역이 ‘매우 어려운’ 수 주간을 맞이하는 것 외에도 브라질의 코로나19 종식을 향한 길은 멀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브라질에서는 전날 지난 24시간 만에 새로 확인된 신형 코로나 사망자가 807명에 달해 처음으로 하루 사망자가 미국(620명)을 넘어섰다. 브라질 외에도 WHO는 페루, 칠레,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니카라과의 감염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대는 모델 분석을 토대로 브라질의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8월 초까지 12만5,000명에 이르면서 현재의 5배 이상 될 것으로 예측했다. 페루 사망자는 8월까지 약 2만 명, 칠레는 1만2,000명, 멕시코는 7,000명으로 추산됐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