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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 플라스티회사 텐마, 베트남세무당국자에 뇌물 제공 혐의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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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 플라스티회사 텐마, 베트남세무당국자에 뇌물 제공 혐의 조사중

21만5000달러 관세와 세금 회피위해 제공…도쿄 검찰당국에 적발…베트남당국 부인

베트남 박닌성의 텐마베트남 공장 모습. 사진=베트남익스프레스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박닌성의 텐마베트남 공장 모습. 사진=베트남익스프레스 캡처
일본 플라스틱제조회사 텐마(天馬)가 베트남 공무원들에게 관세와 세금을 피하기 위해 21만5000달러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베트남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현지매체들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언론 보도에 따르면 텐마가 지난 2017년과 지난해 두차레 베트남 당국자에게 뇌물을 제공했으며 베트남 재무부가 이와 관련해 조사팀을 결성해 조사중이라는 것이다.
아사히는 지난 2017년 6월에 자회사 텐마베트남이 주형 더미를 수입했으며 베트남당국이 18억 엔(1650만 달러)의 부가가치세를 요구했다고 지난 4월 1일 텐마대표가 도쿄검찰에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세금을 탈루하기 위해 베트남 북부 박닌(Bac Ninh)성에 거점을 둔 텐마베트남의 최고경영자(CEO)가 세관의 고위관계자에게 20억 동(1000만 엔 또는 약 8만6000달러)을 현금으로 제공했다.

아사히는 또한 지난해 8월에 박닌 세무당국이 텐마베트남에 8900만 엔 상당의 법인소득세를 포함한 세금을 부과했다. 텐마베트남은 세무당국에 30억 동(1500만 엔 또는 12만9000달러)의 현금을 뇌물로 제공해 세금을 260만 엔(약 2만4300달러)으로 줄였다.

텐마는 지난 1일 뇌물제공을 한 텐마 CEO를 해임했으며 이같은 사실을 오는 6월 주주총회에서 발표키로 했다고 회사 웹사이트에 올렸다.

텐마는 외국공무원에의 뇌물공여와 일본에 있어서 부당경쟁법 위반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박닌 세관당국은 이같은 주장을 부인했다.
텐마베트남은 지난 2007년 베트남 박닌성의 큐보(Que Vo) 산업단지에 설립됐으며 차량 및 가정 용품 용 플라스틱 부품을 생산한다.

그동안 일본기업이 베트남 운송당국에 각각 26만2000달러와 110억 동(약 47만3000달러)의 뇌물을 제공한 사례가 두차례 있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