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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 스타트업 어필 사이언스에 2억5000만 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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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 스타트업 어필 사이언스에 2억5000만 달러 투자

오프라 윈프리와 케이티 페리도 투자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 오프라 윈프리와 케이티 페리 등이 농산물 폐기 방지 스타트업 어필 사이언스에 투자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 오프라 윈프리와 케이티 페리 등이 농산물 폐기 방지 스타트업 어필 사이언스에 투자했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솔루션을 개발한 캘리포니아의 스타트업 어필 사이언스가 최근 펀딩에서 오프라 윈프리와 케이티 페리로부터 투자를 받았다고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어필 사이언스는 또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Government of Singapore Investment Corporation)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식량 공급망 붕괴에 대처한다는 계획 아래 2억5000만 달러의 자본을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아보카도, 레몬, 라임과 같은 부패하기 쉬운 농산물은 어필 사이언스가 고안한 식물 재료로 만들어진 분무형 코팅제를 농산물의 외피에 뿌림으로써 평소에 비해 2배 이상 오래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뿌리는 코팅제는 식물 재료로 만들어져 사람이 먹어도 전혀 해롭지 않다.

2018년 미국에서 상업적으로 처음 사용된 이 코팅은 슈퍼마켓의 신선 농산물 폐기물을 절반 이상 줄이는 데 도움을 주었다. 그것은 독일과 덴마크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을 포함한 다른 곳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영국은 올해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아스다는 지난해 가을 페루산 만다린에 대한 소비자 실험과 오이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비닐 포장의 필요성을 없앨 수 있었다.

신선 식품 수출업자의 경우 상품을 선적하기 전에 코팅 처리를 하면 오랫동안 신선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어필 사이언스 창업자 겸 CEO인 제임스 로저스는 "음식물 쓰레기는 식품 소비 프로세스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에게 부과되는 보이지 않는 세금이다. 전 세계 음식물 쓰레기를 없애면 연간 2조 6000억 달러의 비용이 절감돼 재배자, 유통업자, 소매업자, 소비자는 물론 지구를 위해 식품 생태계를 더 좋게 만들 수 있다. 회사 개발 제품은 음식물 쓰레기 위기와 그것이 식품업계에 던지는 여러 문제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올해는 2000만 개의 과일이 소매점에서 낭비되는 것을 줄이는 동시에 음식물 쓰레기 발생률이 3배나 높은 가정에서의 과일 저장 수명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생산되는 음식의 거의 3분의 1인 약 13억 톤이 매년 낭비되고 있다.

식품기술 스타트업인 어필 사이언스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2년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설립됐다.
이 회사에 투자한 윈프리와 페리는 회사 근처 산타 바바라에 거주하고 있다. 윈프리는 아보카도 마니아로 집에 과수원을 갖고 있다.

어필 사이언스는 아보카도를 대상으로 이 기술을 테스트했다. 이는 아보카도가 숙성 기간이 짧고 가격도 비교적 비싸기 때문이었다. 현재 멕시코, 페루, 네덜란드, 뉴저지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세계 최대의 아보카도 공급업체인 델 몬트 및 델 레이와 협업하고 있다.

어필 사이언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향후 식량 안보 문제의 더 큰 위험에 처해 있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중남미의 농부들과 지역사회도 지원할 계획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