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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영국, 코로나19 치료제 ‘램데시비르’ 공급 시작…임상 결과 이달 말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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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영국, 코로나19 치료제 ‘램데시비르’ 공급 시작…임상 결과 이달 말 나올 듯

영국 보건부는 26일(현지시간) ‘렘데시비르’를 일부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된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 생산 현장.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보건부는 26일(현지시간) ‘렘데시비르’를 일부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된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 생산 현장.

영국 보건부는 26일(현지시간) 미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시스와의 제휴의 일환으로서 동사의 감염증 치료약 ‘렘데시비르’를 가장 효과가 기대되는 일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도록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세계 각지에서 실시된 초기의 임상시험 결과에서 렘데시비르 투여로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 기간이 4일 단축하는 것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핸콕 보건장관은 기자 회견에서 “코로나19 감염증 치료에서의 최대 전진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는 몇 명의 환자에게 투여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렘데시비르를 둘러싸고 미국 국립위생연구소(NIH)가 지난주 추가적인 산소가 필요한 상태에 있지만, 인공호흡기 장착은 필요 없는 환자에 대한 투여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렘데시비르 투여와 함께 다른 의약품을 병용하면 치료 효과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스티븐 그리핀 영국 리즈대 교수는 렘데시비르는 특효약은 아니라면서도 회복률 상승과 사망률 저하를 바랄 수 있다고 말했다. 길리어드는 완만한 증상을 나타내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증 환자를 대상으로 자사가 실시하고 있는 렘데시비르의 임상시험 결과를 이달 말에 공표할 예정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