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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 카카오의 '이유 있는 질주'...시총 무섭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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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 카카오의 '이유 있는 질주'...시총 무섭게 상승

시가총액 순위 변화. 자료=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시가총액 순위 변화. 자료=한국거래소
카카오가 지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27일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카카오는 이날 10시 23분 현재 전일대비 2.22% 하락한 26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주가에 주식수를 곱한 그 기업의 가치를 나타내는 척도인데,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무섭게 증가하며 앞선 종목들을 따돌렸다.

22일에는 현대차의 시가총액 순위를 앞지르더니 25일에는 LG생활건강 마저 따돌렸다.

한국 증시에서 시가총액의 변화 추이는 산업의 패러다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글로벌이코노믹에서 한국거래소의 자료를 5년단위로 분석했다.

그 결과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들의 순위의 변화는 뚜렸하게 나타나고 있다.

10년 전인 2010년의 국내 시가총액 상위권은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KB금융, 한국전력, 신한지주, LG전자 등 전통의 제조업과 공기업, 금융업의 차지였다.
삼성전자가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동안 SK하이닉스는 부지런히 기업가치를 키우며, 2위에 안착한 반면, 포스코와 현대차 등 전통의 강호들은 조금씩 순위가 밀리기 시작했다.

최근 5년 사이만 봐도 시가총액 순위는 요동쳤다.

지난 26일 기준으로 우선주를 제외한 상위 10대 종목의 경우 테크기업과 바이오기업들이 독차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먼저 치고 올라왔으며, 이후 대응 과정에서 언택트 수혜주로 꼽힌 네이버와 카카오의 질주가 주목을 끌고 있다.

이는 코로나 이후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해 “주요 사업의 대부분은 온라인 비대면(언텍트) 플랫폼사업이다”며 “코로나19가 촉발한 언텍트시대의 가속화로 주요 비즈니스 모두 미래성장의 전망이 밝아진 점을 감안하면 주가상승의 프리미엄은 당연하며 손익가치, 자회사가치도 상향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