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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주가…단기 ‘흐림’, 중장기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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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주가…단기 ‘흐림’, 중장기 ‘맑음’

롯데쇼핑 실적전망 추이, 자료=현대차증권이미지 확대보기
롯데쇼핑 실적전망 추이, 자료=현대차증권
최근 제자리걸음을 하는 롯데쇼핑 주가가 반등할지 주목된다. 증권가는 짧게 보면 실적개선 전망이 불투명하나 넓게 보면 구조조정 효과도 기대돼 주가가 추가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쇼핑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41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25% 오른 8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오름세다.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SG 3465주 순매도하는 반면 제이피모건은 6695주 순매수중이다.

롯데쇼핑 주가는 지난 3월 폭락장의 여파에 장중 5만7800원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10만 원선까지 반등한 뒤 차익매물이 나오며 이달 8만8000원 선에서 맴돌고 있다.

1분기 실적을 보면 암울하다.

롯데쇼핑은 1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 5조3201억 원(-10.6%, 이하 전년 대비), 매출액 4조760억 원(-8.3%), 영업이익 521억 원(-74.7%)으로 시장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악재에 1분기 영업실적은 크게 부진했다"며 "코로나19 영향을 백화점이 가장 크게 받으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실적전망도 불투명하다. DB금융투자는 롯데쇼핑의 2분기 영업이익이 3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3%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차재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영향이 완화되고 있으나 홈쇼핑과 하이마트를 제외하고 영업실적의 전망이 좋지 않다”며 “분기별 수익성 부진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넓게 보면 구조조정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 5년 안에 약 30%에 달하는 오프라인 점포망 축소를 계획하고 있으며, 적자점포나 고정비 비중이 높은 점포를 정리축소할 가능성이 높다”며 “점포망 축소에 따라 외형매출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넓게 보면 영업이익의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목표가의 경우 DB금융투자 11만5000원, 한화투자증권 10만5000원, 현대차증권 9만6000원을 제시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