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탈은 미래 수요변화에 대한 신기술 확보 및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마곡 중앙연구소에 이노베이션센터를 조직해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케미코는 고배율 폴리프로필렌(PP)발표 시트 개발로 선정됐다. 이 회사의 발포 폴리프로필렌은 일반 스티로폼과 물성(단열, 가공성 등)이 유사하면서도 재활용이 용이하고 소각시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게 특징이다. 전자레인지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케미코는 최대 20배율의 발포 시트폼 생산 기술을 자체 개발하였으며 현재 상업 적용을 위한 양산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블루뱅크는 물을 정화할 때 미생물을 투입해 사용하는 수처리용 기능성 미생물 대량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수처리용 미생물 여러 종을 군집화시켜 유기물, 질소, 인 제거를 동시에 수행하는 기술로 독성저항(내염)성이 높다. 블루뱅크는 하폐수 처리뿐만 아니라 폐수 처리가 관건인 양식업에도 복합 미생물 기술을 적용해 수익 창출 다각화에 성공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에 선정된 2개 업체 외에도 약 10여 개가 넘는 지원 대상기업을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 약 200억~300억 규모로 펀드 금액을 확대할 예정으로, 지원 대상기업도 국내뿐 아니라 미국, 유럽 유망 기업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서승욱 이노베이션센터장은 “국내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을 우선 타겟으로 하며, 기술력을 가진 강소 기업들의 ‘스몰어쎄스(Small Success)’를 통해 대한민국이 소·부·장 강국으로 가는 주춧돌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롯데케미칼 이노베이션센터는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 모빌리티, 친환경 등 새로운 기술의 발전과 수요변화에 따라 화학 인접 분야와 미래 수요를 견인할 기술을 가진 유망 기업 발굴 등을 위해 추가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