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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피치, 텐센트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A+'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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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피치, 텐센트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A+' 등급

신용평가사 피치는 중국 텐센트가 제안한 미 달러화 선순위 무담보채권에 'A+' 등급을 부여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신용평가사 피치는 중국 텐센트가 제안한 미 달러화 선순위 무담보채권에 'A+' 등급을 부여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신용평가사 피치는 중국 텐센트가 제안한 미 달러화 선순위 무담보채권(MTN)에 'A+' 등급을 부여했다.

피치레이팅에 따르면 제안된 채권은 텐센트의 선순위 무담보 등급인 'A+'에 따라 등급이 매겨지며 이는 텐센트의 직접적이고 무조건적인 무담보·미표시 의무를 나타낸다.
텐센트의 우수한 등급은 인터넷 각 사업부문의 리더십, 수익성 제고 및 다양화, 현금 창출 능력 등 회사의 비즈니스 호조로 뒷받침되고 있다. 중국 오디오영상디지털출판협회 게임출판위원회에 따르면 텐센트는 2019년 중국 온라인게임 매출의 약 60%를 점유했다.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이 회사는 또한 2019년 중국 온라인 음악 수입의 약 70%를 가져갔다. 오로라 모바일에 따르면 중국 사용자들은 올들어 하루 인터넷 접속 시간의 30% 이상을 텐센트의 앱에 할애해 회사 플랫폼의 강점을 입증했다.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텐센트는 또한 4분기 거래가치 점유율이 39%로 중국 2위의 모바일 결제 플랫폼이며,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는 지난 4분기에 18%의 시장 점유율로 중국 내 2위 업체다.

텐센트는 시장 주도력과 규모의 경제로 높은 수익성과 우수한 현금흐름(FCF)을 장기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회사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됐던 1분기에도 탄탄한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 회복력을 보였다. IFRS 16 채택 후 감가상각을 제외하고 텐센트가 보고한 조정 EBITDA는 코로나19 폐쇄 기간 동안 모바일 게임, 소셜 및 기타 광고, 소셜 네트워크의 수익 증가에 힘입어 1분기 440억 위안으로 27% 증가했다.

텐센트는 중기적으로 기술이나 기업의 인수에도 나서 비즈니스 생태계의 고도화, 핵심 기술 및 사업 역량 개발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회사는 2019년 이후 견지해 온 신중한 접근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기업 소프트웨어, 핀테크, 교육기술, 건강관련 기술 등에 대한 M&A에는 집중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순현금 흐름도 대폭 개선됐다. 유니버설 뮤직 그룹의 지분을 취득했음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약 150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텐센트는 내년에도 견고한 운용현금의 양호한 창출과 자본비용 통제 및 M&A 지출 개선으로 재무상태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텐센트의 등급은 회사가 중국 정부 및 규제 당국과 지속적으로 건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그러나 중국 내 인터넷 사업에서의 외국인 소유에 대한 정부의 제한으로 인해 그 지위의 변동은 신용 강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텐센트의 신용은 이베이, 익스피디아, 바이두 등 인터넷 동종 업체들의 신용에 비해 유리하게 평가되며 알리바바와 유사하다. 텐센트의 현금 창출 능력은 바이두보다 강하며 알리바바와는 비슷하다. 텐센트의 등급은 다양하지만 시너지 효과가 있고 통합된 플랫폼으로 여러 부문에 걸쳐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