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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중소기업에 경영혁신 DNA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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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중소기업에 경영혁신 DNA 심는다

1·2단계 나눈 '생산성 혁신 프로그램'으로 중소기업 지원

포스코로부터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지원받은 ㈜종합폴스타의 직원이 스마트 업무처리를 진행하고있다. 사진=포스코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로부터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지원받은 ㈜종합폴스타의 직원이 스마트 업무처리를 진행하고있다. 사진=포스코
'세계 초일류 그룹으로 성장한 포스코의 경영혁신 노하우를 제공한다'

포스코그룹이 중소기업에 기업 생산성을 대폭 강화할 수 있는 혁신 프로그램을 제공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른바 '포스코형(型) 생산성 혁신' 프로그램을 중소기업에 제공해 업무 선진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型 생산성 혁신’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에 포스코 고유의 제조혁신기법 ‘퀵 식스 시그마(QSS)’와 스마트공장 기술을 전수하는 활동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5년간 200억 원을 출연하고 정부가 여기에 100억 원을 보태어 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포스코형 생산성 혁신을 살펴보면 크게 두 단계다. 1단계는 ‘스마트화 역량강화 컨설팅’, 2단계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이다.

언뜻 들으면 비슷해 보이는 두 프로그램을 따로 분류해 운영하는 데는 포스코 나름의 철학이 담겨있다.

포스코는 '제조업은 결국 사람이 자산'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는 근로자가 스마트하게 일해야 진짜 스마트공장이 완성된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당장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것보다 회사 체질을 바꾸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기업에는 1단계 ‘스마트화 역량강화 컨설팅’을 진행한다. 그리고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시너지를 낼 만큼 회사 문화가 혁신된 곳에는 2단계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추진한다. 사람 중심의 스마트공장, 그것이 포스코가 나누고 싶은 경쟁력이자 생산성 혁신 방식인 셈이다.

◇중소기업 체질 강화


1단계 스마트화 역량강화 컨설팅은 포스코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전개해온 QSS혁신활동의 하나다. QSS혁신활동은 포스코 고유의 현장 혁신 기법 QSS를 전파하는 것이다.

현재 컨설팅 프로그램도 QSS를 활용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올해부터 스마트공장 지원에 앞서 이 컨설팅을 통해 중소기업 체질을 바꾸고 스마트화 초석을 다지고 생산성 혁신과 더불어 스마트 구축 분야 진단까지 어우른다.

이를 보여주듯 포스코는 지난해 108개 중소기업에 컨설팅을 실시했고 올해는 110개사에 스마트화 역량강화 컨설팅을 전수할 예정이다.

◇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2단계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은 포스코그룹 전문인력을 활용해 기업 수준과 환경에 적합한 스마트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이다.

도입 시스템은 모니터링 장치, 생산관리시스템(MES),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 등이 대표적이다. MES는 제조지능화 통합 플랫폼(MIIP)의 핵심 시스템이며 ERP는 안전운영과 품질향상을 위한 방식이다.

이는 지원하는 중소기업의 스마트화 수준에 따라 시스템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비용은 포스코와 정부가 각각 30%, 중소기업이 40%를 부담한다. 스마트화에 따른 사업비가 2000만 원 이하일 경우 중소기업이 부담하지 않고 포스코와 정부가 전액 부담하는 식이다.

대다수 대기업이 운영하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시스템을 설치해 주는 2단계로 끝나는 게 대부분이다.

그러나 포스코는 중소기업 상황과 수요에 따라 1단계, 2단계 프로그램을 단독으로 진행하는 것 이외에 두 프로그램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는 방식도 제공한다. 포스코의 스마트공장 지원은 지난해 110개 업체에 혜택이 돌아갔으며 올해는 120개 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대상은 포스코 협력사와 고객사뿐만 아니라 포스코와 거래가 없는 기업도 포함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금도 전국 각지에 포스코형 생산성 혁신 프로그램이 쉬지 않고 돌아가는 중"이라며 "포스코 직원들은 중소기업 현장에서 노하우를 나눠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길을 걷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료제공: 포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