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파이낸스는 27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소프트뱅크 산하의 비전펀드가 캘리포니아주의 소프트웨어 업체 OSI소프트 소수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각 규모는 15억 달러를 웃돌 전망이다.
위워크 등에 대한 잇단 투자실패로 어려움에 처한 소프트뱅크가 추가로 현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분 매각은 최종적을 결정된 것은 아니며 소프트뱅크가 지분을 계속 보유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주 매입과 부채 상환을 위해 약 42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프트뱅크는 이미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 지분을 매각하고 있음을 공개했고, 약 20억 달러 규모의 T모바일 US 지분 매각을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지분 매각이 드문 일은 아니다.
비전펀드는 스캔들과 코로나19 충격이 더해져 기업공개(IPO) 일정까지 무산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무실공유업체 위워크에 대규모로 투자했다가 지금 발을 빼고 있고, 개 산책 스타트업인 왜그랩스 지분은 작년 절반 가까이 매각한 바 있다.
OSI소프트는 캘리포니아주 샌 린드로에 본사가 있는 소프트웨어 업체로 석유·가스, 유틸리티, 제약 개발용 소프트웨어를 만든다.
소프트뱅크는 2017년 클라이너 퍼킨스 코필드 앤 바이어스, TCV 등으로부터 이 회사 '소수지분 상당규모'를 인수했다. 당시 투자 금액은 10억 달러에 못미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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