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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신용등급 강등위기 국가·기업수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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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신용등급 강등위기 국가·기업수 역대 최고치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수준 넘어서…포드, 르노, 델타항공 등 정크등급 추락

미국 뉴욕의 S&P글로벌.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의 S&P글로벌.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신용등급이 강등될 위험에 처한 국가와 기업수가 역대 최대치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등 외신들이 27일(현지시각)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의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S&P글로벌의 신용등급 평가대상 중 2년이내에 신용등급이 강등할 가능성이 있는 ‘네가티브’와 신용등급 강등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는 ‘크레딧 워치 네가티브’가 불어있는 신용등급평가 대상수가 현시점에서 모두 1287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수개월간 이미 700개 가까이가 강등됐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기록한 1028개를 넘어선 수치다.
S&P글로벌은 코로나19 확산 억제조치에 따라 ‘평가대상의 약 3분의 2가 신용등급 강등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신용등급 강긍 리스크가 있는 기업 비율이 높은 업종으로는 미디어·오락, 자동차, 운송 등 이다. 또한 17개국의 소버린(신용등급이 높고 원금 손실 위험성이 낮은) 등급 외에 신흥국의 전체은행 3분의 1의 신용등급 전망이 ‘네가티브’로 바뀌었다.

‘투자적격등급’에서 투기적수준의 ‘정크등급’으로 강등될 가능성이 있는 대상도 과거 최고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미 포드와 크래프트하인즈, 르노, 델타항공, 미국백화점 메이시스 등 세계적인 대기업을 포함해 24개 신용평가대상이 정크등급으로 추락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