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달 동안 페이스북을 비롯한 5개 글로벌 기업이 지오 플랫폼에 총 7856억2000만 루피(약 12조8000억 원)를 투자하면서 17.12%의 지분을 확보했다. 지오 플랫폼의 기업 가치는 4조9100억 루피(약 80조 원)로 평가됐다.
릴라이언스가 아직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미국 내 기술기업들이 가장 원하는 나스닥이 상장 선호지로 거론된다.
"해외 상장이 기존 투자자들의 주식 가치를 향상시킨다는 릴라이언스의 핵심 신념의 출발이 될 것이며 국제 플랫폼은 지오 플랫폼의 상장으로 인도시장보다 더 나은 유동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모건스탠리가 해외 상장을 관리할 주간사로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씨티은행도 IPO 역할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릴라이언스는 향후 5년 안에 지오를 상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 상장 검토는 예상을 대폭 앞당긴 것이다.
릴라이언스는 4월 22일 페이스북과 지오 플랫폼 지분 9.99%를 인수하는 첫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실버레이크, 비스타에쿼티파트너스, 제너럴아틀란틱, KKR 등 다양한 사모펀드 플레이어에게 지분 7.24%를 매각했다.
한편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가 지오 플랫폼 이사회 이사로 추가 선임됐다. 그의 형인 아카시 암바니와 이샤 암바니는 2014년 릴라이언스의 통신 및 소매 벤처 이사회에 합류했다. 아넌트(25)는 릴라이언스 재단의 활동과 그룹의 스포츠 사업에도 관여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