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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69명…직원 4300명 신속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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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69명…직원 4300명 신속 검사

28일 기준 확진자 현황..."집중 노동에 마스크 미착용·아프면 쉬기 안지켜진듯"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020.05.28.이미지 확대보기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020.05.28.

부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9명으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해 오늘(28일)까지 총 6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방역당국은 부천 종합운동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검사를 담당할 의료인력을 긴급 지원해 4300여 명에 달하는 해당 물류센터 전 직원에 대한 신속한 검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1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 1차장은 "물류센터 특성상 단시간 내에 집중적인 노동이 이뤄지므로 직장 내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거나 '아프면 쉬기' 같은 직장 내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유흥시설과 주점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관리 강화와 생활방역 수칙 준수도 강조했다.

정부는 앞서 밀폐도와 밀집도, 활동도, 군집도, 지속도, 관리도 등 6개 위험지표에 따라 헌팅포차와 감성주점,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실내집단운동시설,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대규모 콘서트장 등 9개 시설을 고위험시설로 분류한 바 있다.

박 1차장은 "한 두 분의 방심이 3개월 만에 등교를 시작한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수도권에 거주하는 국민은 꼭 필요하지 않은 모임과 약속을 당분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대본 회의에서는 부천 쿠팡 물류센터 등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추가 확진자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물류시설 등 유사 사업장 점검 필요사항을 논의했다.

중대본은 전날부터 시작된 고등학교 2학년 이하 2차 등교수업 현황과 수도권 추가 확진자 조치 사항을 점검하고, 물류시설의 방역 점검 추진 계획과 코로나19 환자 임상역학정보 수집 및 공개 추진 현황 등도 확인했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resident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