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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구조혁신펀드 1조 확대… 3000억 부채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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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구조혁신펀드 1조 확대… 3000억 부채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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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정부는 기업구조혁신펀드 중 3000억 원을 부채투자전용펀드(PDF)로 조성하기로 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서울 캠코양재타워에서 열린 '시장 중심 구조조정 활성화 간담회'에서 "올해 안에 기업구조혁신펀드 운용 규모를 1조6000억 원에서 2조6000억 원으로 1조 원 추가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구조조정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시장 중심 구조조정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8년 8월 만들어졌다.

기업구조혁신펀드 1조 원을 추가 조성할 때 그 가운데 30%를 기업에 대출을 제공하거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매입하는 부채투자용으로 만들 계획이다.

손 부위원장은 "기업 입장에서는 경영권을 유지한 상태에서 단기·소액 자금 등에 대한 수요가 충족될 수 있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분 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회수 시점도 빨라 낮은 리스크로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펀드 투자 대상을 중견·중소기업 중심에서 대기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업종도 제조업 중심에서 다양한 혁신산업으로 다변화하기로 했다.
또 새로 조성하는 1조 원 가운데 4012억 원은 투자대상을 결정한 상태에서 펀드를 결성하는 '프로젝트 펀드'로 구성하기로 했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정부가 시장 중심의 구조조정을 이끌기 위해 2018년 8월에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 등이 출자한 모펀드 5415억 원을 토대로 조성했다.

금융위는 1기 기업구조혁신펀드가 올해 4월까지 동부제철, 성동조선해양 등 16개 기업에 약 7000억 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철강·조선업 등 전통 제조업 비중이 91.5%였다.

2기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정부 재정 750억 원과 정책금융기관 등의 출자금 등 5015억 원을 모펀드로 조성된다.

같은 금액의 민간 투자를 유치해 약 1조 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융위원회,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서울회생법원, 법무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관계기관과 사모펀드(PEF) 운용회사, 민간투자자 등 시장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