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크루즈는 11.3%, 카니발과 로열 캐리비언은 각각 11.5%, 11.6% 급등했다.
노르웨이, 카니발, 로열 캐리비언은 각각 상승폭이 4.4%, 4.8%, 5.9%로 쪼그라들었다.
더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3개 종목 모두 장이 열리면서 일제히 11%가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가 곧바로 5% 안팎 상승세로 상승폭이 좁혀졌다면서 개별 종목의 재료가 주가를 움직인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모틀리풀은 전날과 달리 이날 주가를 11% 넘게 끌어올린 특별한 재료는 없었다면서 달라진 것이 있다면 카니발이 전혀 예상못한 악재를 내놓은 것이라고 전했다. 카니발은 이날 자회사인 AIDA 크루즈가 아무리 빨라도 8월 1일 이전에는 운항을 재개할 수 없을 것이라고 깜짝 발표했다.
11% 폭등은 설명이 안된다.
한가지 먼 호재라면 유럽발 소식이다.
여기에 앞서 EU 각국은 경기부양을 위한 5400억 유로 규모의 재정확대안을 추진하고 있다.
모틀리풀은 그러나 이 또한 크루즈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우선 최우선 지원 대상이 될 노르웨이는 정작 EU에는 배경이 없는 순수 미국 회사여서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카니발과 로열 캐리비언도 본사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EU의 지원을 기대하기 힘들다.
대신 유럽 고객의 수요 확대는 기대해볼 수 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오전 EU 부양책이 유럽의 동시다발적인 회복 전망을 부른다면서 이는 EU 소비자들의 크루즈 수요 확대를 간접적으로 유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은 크루즈 선사들의 주요 시장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로열 캐리비언 매출의 17%, 노르웨이 매출의 25%, 그리고 카니발 매출의 30%가 유럽에 기반을 두고 있다.
모틀리풀은 결국 바다 건너 EU에서 들려온 미 크루즈 선사들과 큰 영향이 없어 보이는 소식이 이날 주식시장에서 크루즈선사들을 뜨겁게 달궜다고 지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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