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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스콧 고틀립 전 美 FDA 국장 "올해 내 코로나 백신 보급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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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스콧 고틀립 전 美 FDA 국장 "올해 내 코로나 백신 보급 어려울 것"

스콧 고틀립 전 FDA 국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콧 고틀립 전 FDA 국장.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을 전국민적으로 보급하는 일은 2021년에나 가능할 것 같다.”

지난해 4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FDA 국장을 지내다 사퇴한 스콧 고틀립 의학박사가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제시한 전망이다.
고틀립 박사는 27일(이하 현지시간) CNBC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리에서 코로나 백신을 전 국민에 사용할 수 있는 시점에 대해 질문을 받고 “백신이 나오기에 앞서 가을에 또 한차례의 코로나 유행이 올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따라서 국민 모두에게 보급될 수 있을 만큼 백신이 확보되는 일은 내년 중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말까지 백신 개발업체들이 수백만명을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의 백신을 만들어내는 일은 가능할 것”이라면서 “다만 대규모로 임상시험을 거치는 등 전국민적인 백신 접종을 위한 데이터를 먼저 확보하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틀립 박사는 “백신업체들이 충분히 대규모로 임상시험을 벌이는 것이 쉽지 않은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지난 24일 CBS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코로나19 사태는 아직 수습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그렇다고 외출을 하지 말거나 코로나 이전 상태로 돌아가지 말아야 한다는 말은 아니지만 새로운 규범에 따라 이전과는 다르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