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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택배물 통한 감염 가능성 낮아…전 세계적으로 1건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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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택배물 통한 감염 가능성 낮아…전 세계적으로 1건도 없어"

쿠팡 물류센터 누적환자 수 69명 집계…직접감염 55명·접촉자 14명 확진

종업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운영이 중단된 부천 쿠팡 물류센터.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종업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운영이 중단된 부천 쿠팡 물류센터.사진=뉴시스
방역당국이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 사고를 계기로 택배나 편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택배물을 통한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정례브리핑에서 "그동안 전문가들과 여러 가지 평가를 통해 택배를 통한 감염 확산은 없으며,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유사한 사례가 1건도 보고되지 않았고, 배달 물품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될 자체가 매우 낮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다.

앞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도 지난 26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중·장거리로 이송하는 배달 물건을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택배를 수령할 때 물류창고에서 확진자들이 장갑을 끼지 않았거나 마스크를 완전히 벗고 바이러스 배출한 경우가 아니라면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된 코로나10 확진자는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5일 만인 이날 0시까지 69명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직접 감염은 55명, 이들에게서 발생한 추가 전파는 14명이다.

정부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연락처가 파악된 직원을 포함해 총 4159명 중 83%인 3445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나머지 인원은 빠르면 이날 대부분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어제(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도 그동안 전문가들과 여러 가지 평가를 통해 택배를 통한 감염의 확산은 매우 낮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걱정하실 필요가 없다고 답변했다"고 당부했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resident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