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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 양성하는 '선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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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 양성하는 '선문대'

전교생 졸업 전까지 1회 이상 해외
-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수업으로 혁신 선도

선문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17년 글로벌소프트웨어학과와 스마트자동차공학부, 외국어자율전공학부 개설하고 SW융합교육원을 운영해 2018년 충청권 최초로 SW(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됐다.사진=선문대 전경이미지 확대보기
선문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17년 글로벌소프트웨어학과와 스마트자동차공학부, 외국어자율전공학부 개설하고 SW융합교육원을 운영해 2018년 충청권 최초로 SW(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됐다.사진=선문대 전경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기술인 3D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이 주목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원격 수업이 미래 교육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교육에 첨단기술을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가 화두가 되고 있다.
중부권 선도대학인 선문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융합 인재를 빠르게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17년 글로벌소프트웨어학과와 스마트자동차공학부, 외국어자율전공학부 개설하고 SW융합교육원을 운영해 2018년 충청권 최초로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됐다.

선문대는 ‘기업친화적 소통형 SW 인재 양성을 통한 4차 산업혁명 견인’을 목표로 SW융합대학을 신설하면서 산업체가 요구하는 SW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사업에 선정됐다. 선문대를 포함해 총 10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충청권에서는 선문대가 유일하다.

선문대는 이 사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혁신을 선도할 ‘제조산업 IoT MASTER’ 인재를 양성하고 MASTER 선도 교육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3년간 30억 원을 지원받는다.

사업비를 통해 ‘3단계 혁신 교육과정’을 새롭게 운영하며 ‘IoT 혁신 공학관’을 구축해 제조산업 IoT 분야의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글로벌소프트웨어학과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중 하나인 빅데이터를 다루기 위한 ‘데이터 사이언스’ 과정을 개설했다. 국내 대학 최초로 세계 최대 기업 중 하나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육성한다.
스마트자동차공학부는 3D 설계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다쏘시스템’과 유럽 로봇연구소 ‘유로랩’과 기술 교류 및 인재 양성 협약을 맺고 ‘자율주행자동차제작’ 등 관련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활용해 가상의 공간에 현실의 물리적 형상, 성질, 상태 등의 정보를 동일하게 구현해 수많은 시뮬레이션을 진행한다.

이러한 수업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개발한 드론은 ‘2019 독일 국제 아이디어·발명·신제품 전시회’에서 해외참가국 중 유일한 대상 수상을 비롯해 은상, 동상,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이러한 효율적이고 독특한 수업 방식은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 필리핀을 수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하고 있다.

선문대는 ‘애천(愛天)·애인(愛人)·애국(愛國)’을 건학이념으로 삼아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2년 황선조 총장이 취임하면서 지역사회에서 대학이 공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에 ‘주(住)·산(産)·학(學) 글로컬 공동체 선도대학’이란 비전을 세우고 지역사회에서 대학, 주민, 기업이 유기적으로 공동체를 형성해 공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대학을 만들어왔다.

‘2025 Top Glocal Platform University’라는 목표를 정하고 세부 목표로 경쟁력이 강한 대학, 잘 가르치는 대학, 지역기반 거점대학, 글로벌 선도대학, 구성원이 행복한 대학을 정해 ‘학생 중심·참여와 상생·성장과 행복’이라는 3대 핵심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발전전략과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2014년 LINC사업을 시작으로 CK-I, ACE+, WE-UP, LINC+ 등을 비롯해 2018년에는 충청권 최초로 SW(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2015년 교육부 주관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는 대전·충남·세종에서 유일한 최우수 A등급(전국 32개), 2018년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는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됐다. 2019년부터 3년간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125억 원의 재정을 지원 받는다.

선문대는 지원금을 모두 교육환경 개선과 학생 중심 프로그램에 투입하고 있다. ‘자기주도적 생애 설계가 가능하도록 만들자’는 목표를 세우고 교수법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고 수업을 토론과 실습 위주로 바꿨다.

황 총장은 “가치의 혁신을 이뤄내기 위해 교육의 수요자인 학생 중심을 고려해 모든 정책을 결정했다”면서 “선문대의 인재상인 ‘글로컬 서번트 리더’ 양성을 위한 자기주도 생애설계 교육모델을 만들어 학생들의 자존감과 역량을 높이는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선문대의 최대 강점 중 하나가 글로벌 역량이다. 전 세계 73개국 1779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함께 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3+1 유학제도를 도입한 선문대는 38개국 139여 개 대학과 국제교류 협정을 체결, 해외 연수 프로그램과 유학생을 전담 관리하는 글로벌지원팀을 두고 매년 1000여 명 이상이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어학연수와 유학제도를 비롯해 다양한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유학생과 한국 학생이 멘티-멘토가 돼 열린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선문대 학생과 유학생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선문대이미지 확대보기
유학생과 한국 학생이 멘티-멘토가 돼 열린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선문대 학생과 유학생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선문대

외국인 유학생과의 멘토링 프로그램인 ‘G-School’,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 팀을 이뤄 방학 중 출신 국가를 탐방하는 ‘글로벌 프론티어’,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 학생이 멘티-멘토가 되어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함께 참여하는 ‘외국인 유학생 말하기 대회’ 등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 할 수 있는 교류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과 팀을 구성해 전공과 연계된 글로벌 문제를 발굴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액션 투게더 등 독특한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선문대 LINC+사업단에서는 미국・프랑스・대만 등 8개 국가의 대학과 글로벌 캡스톤디자인을 진행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함께 하며 외국어 학습 및 문화교류를 하는 ‘외국어존’은 선문대의 자랑거리다. 2:2 매칭 기숙사 생활은 물론 방과 후 수업을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 한다. 영어존, 일본어존, 중국어존이 운영되고 있으며 추후 스페인어존, 베트남어존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교내 글로벌 교육 환경도 우수하지만, 최근 독특한 해외 연수 방침을 세웠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바로 졸업 전 해외 연수 프로그램 1회 이상 지원하고 있다.

신규 글로벌 제도인 ‘선문 글로벌FLY 제도’를 올해부터 시행하고자 ‘선문, 모두가 해외로 가는 High-pass’라는 슬로건을 걸고 졸업 전 해외 연수 프로그램 1회 이상 지원을 위한 계획을 세웠다.

작년 초에는 경제 사회적 취약계층 대학생을 대상으로 해외 진로탐색 경험을 제공하는 ‘2019 파란사다리’ 사업의 주관대학으로도 선정됐다.

선문대 취업률은 69.5%로 같은 규모 대학(‘나’ 그룹, 졸업생 2,000명 이상 3,000명 미만) 전국 2위다(2017년 교육부 발표 통계).

학교 측은 ‘새내기부터 취업준비생까지 맞춤취업교육’과 ‘전폭적인 학교 지원’을 비결로 꼽는다.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진로를 설계한다. 필수 취업 교과목에서 저학년은 직업 흥미, 성격 유형, MBTI 등 13종의 검사를 한다. 이는 자기이해를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스스로 진로를 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고학년은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비롯해 인·적성 검사, 모의 면접 등의 취업훈련을 받는다.

지도 교수는 일주일 1회 진행되는 ‘사제동행 세미나’ 시간에 조기 상담을 한다. 또한 진로에 맞는 공모전, 해외연수, 현장실습 등 스펙을 쌓도록 돕는다. 4학년들은 학과별 취업전담교수가 맡아 코칭에 나선다.

특히 ‘청년내일채움공제’를 통해 졸업생에게 지역기업에 입사하면 2년 뒤 1400만원을 주는 제도가 주목된다. 학생은 2년간 매월 12만5천원만 낸다. 남은 돈은 정부지원금 600만원과 기업부담금 300만원, 학교 장학금 200만원으로 채운다.

선문대는 최근 48명의 글로벌 부총장 제도를 만들어 외국까지 발을 넓혔다. 글로벌 부총장제 시행 이후 학생 100여 명이 해외에 취업했고, 학생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선문대의 해외취업자 수는 전국 10위이다.(2017년 교육부 발표)

또한 선문대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운영기관을 선정해 진행하는 청해진(청년해외진출대학)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모바일 소프트웨어·앱 전문가 과정’을 개설해 매년 20명 씩 일본의 IT기업에 취업하고 있다. 청해진 사업을 통해 일본 IT기업에 취업한 학생은 46명이다.

2017년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에 선정된 선문대는 고용노동부의 4개월 이상 장기현장실습 모델인 IPP장기현장실습 프로그램과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IPP형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